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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5년 전 (2020/3/10) 게시물이에요
우리 할머니 암 투병내용이야.. 

기생충약 잘아는 익들 댓 부탁해 ㅜㅜ 

 

 

😷 갑상선암 -> 간내 담도암 말기 -> 복막으로 암 전이 > 뇌경색 추정 (확정x) 

 

갑상선이랑 복막은 몇기인지 모르겠어.. 

우리 할머니 (48년생) 아직 72세인데 6년전부터 투병중이야 위에 적은 순서대로 진행중이고 갑상선암때까지는 괜찮았는데 담도암이 오면서 편찮아지시기 시작했어 

 

담도암을 발견했을때 3기 정도였을거야 

잠을 못잘정도로 아프고 소화를 잘 못하게 되서 작은 개인병원을 갔는데 그냥 위염이나 소화제약만 처방받고 끝났어 아마 두번정도 저렇게 검사받았을거야 

그러다가 진짜 너무 아파서 큰병원(우리 동네 기준 큰 종합병원) 갔다가 심각한걸 안거지 

동네 > 대구 > 서울  

진행될때로 되서 결국 서울 밖에 치료할곳이없더라 

 

수술은 여러차례 받았어  

첫수술한뒤 퇴원하고 괜찮아 보여서 가족들은 그래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어  

그런데 할머니가 소화가 안되니까 밥을 안먹기 시작한거야 

원래도 164에 58 정도로 딱 좋은 체중에서 밥을 안먹으니까 더 빠지고 그러다가 황달도 오고 더 악화되기 시작했어 

 

요양원 보훈병원 대학병원 큰병원 입원안해본곳이 없어 

가도 안받아주려해서 약진단서나 의사 소견서는 필수고 

 

입원해도 큰변화가 없고 더 악화되는것같아서 고모가 사는 공기좋은 시골로 이사해서 요양도 해보고 천연 에센셜오일(15ml에 약3만원 정도) , 헤바** 고주파마사지(약350만원) , 할머니 전용 물 (한박스 15개 약9만원) , 적외선 조사기 (약 30만원) 등등 암에 도움이된다하는건 다샀어 물도 정수기물 안먹고 삼*수만 먹다가 전용물로 바꿧어 그리고 체질식사도 하는중이야  

 

밤마다 잠도 못자고 끙끙거리는건 알고있었는데 그 고통은 모르잖아.. 그래서 또 안심하고 있었지  

많이 아픈가봐 정신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했어  

동생을 못알아보거나 변을 거실에다가 보기도 하고 그러다가 제정신으로 돌아와서 다시 잘 말하고  

 

정신이 오락가락하기 시작하니까 급한마음에 서울로 갔어 그때 가망이없다는식으로 말한걸 들었나봐 

 

병원갔다오고나서 며칠뒤 엄청 악화됬어 

시력도 엄청안좋아졌나봐 초점이 잘 안잡히는 느낌..? 

누가 누군지 못알아보고 벽잡고 이동해 

또 밤마다 누가 자기를 찾아온다고 무섭다면서 도망가다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다치고  

원래 밥차려주면 알아서 먹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미음처럼 갈아서 먹이지 않는 이상 먹지않아  

물 이외에 약이나 미음도 안먹으려고 입을 계속 다물어 

이제는 뼈만 앙상하게 남았어  

하루하루 심해지더라 

으응.. 하지마 이 말은 할수있었는데 그 말도 못하고 부축해서라도 걸을수 있었던 사람인데 이제는 일어서면 다리가 후들후들거리면서 중심을 못잡아 

 

계속 안좋아지는 상태에 우리는 마지막 방법을 쓰기로했어 

> 구충제  

효과가 진짜 있는지는 몰라 인터넷 정보글도 다 말이 다르고..  

그래도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먹이기 시작했어 

구충제만 100개넘개 사놨어(한알 들은거 / 두알들은거 )  

하루에 한알씩먹이기 시작했는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할머니가 고열 + 맥박이 엄청 빨라지더라 그래서 새벽에 구급차 부르고 병원으로 왔어  

뇌경색 같다는데 아직 확실한건 아니야  

마지막 준비해야 한다고 혹시 나중에 숨이 멎었을때 연명할것인가에 아니요 라고 서명하고 (정신있을때 이에 관련해서 말했음 / 자신이 죽으면 산소같은거 하지말아 이런것도)  

 

지금 현재진행형이야  

기생충약 복용의사는 부모님끼리 정한건데  

나는 기생충약 사온거 보고 알아채고 

 

기생충약 관해서 답글 듣고 싶어서 쓰게됬어  

주절주절 떠들다 보니 길어졌네.. 

 

종이뭉치는 이때까지 서울아*병원에서 약처방받은것들이야 

 

40 말기 암환자 기생충약 복용할거야 | 인스티즈 

40 말기 암환자 기생충약 복용할거야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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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내가 의사가 아니라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너무... 너무 안타깝다. 우리 외할아버지도 심하게 아팠어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하시다가 결국 8년 전에 돌아가셨어. 진짜 글 읽고나서 울컥했다. 할머님 건강 다시 좋아지길 바랄게. 쓰니랑 쓰니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길 바라고.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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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마워 🙇
엄마랑 아빠 이혼하고 아빠 다른지역가서 일하고 난 할머니랑 둘이 살았어 7살부터 21살인 지금까지 그래서 그런지 더 울컥하고 그런것같아 ㅜㅜ
그냥 차라리 이렇게 아프면서 연명시키느니 차라리 편하게 떠났으면 좋겠으면서도 너무 속상해
예전에 그모습은 이제 아예없고 뼈만남운 사람이야
나도 못알아보고 말도 한마디 못해
동영상 같은거 못찍어둔거 진짜 후회되더라...(˃̣̣̣̣︿˂̣̣̣̣ )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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