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그냥 우울증인 줄 알았는데 그냥 다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고열이나 복통, 화상같은 건 싫은데 칼에 베이거나 멍이 든다던지 그런 걸 즐기는 것 같아 대부분 사람들은 멍이 생기면 아 언제 없어지냐ㅠㅠ 이런 느낌이면 나는 이거 오래갔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아픈 감각이 없으면 좀 어색한 느낌이고 흉터를 보고 있으면 만족감이 들어 그래서 매일매일 칼로 상처낸 적도 있고..그러면 뭔가 기분이 좋아져.. 처음 자해하기 시작한 건 흉터를 빌미삼아 타투를 하려고 한건데 이제는 흉터가 더 예뻐보여..키우던 고양이 때문에 상처가 나면 어릴때는 짜증났는데 요즘은 괜찮아 그렇다고 맞는 걸 좋아하는 마조히스트는 아닌 것 같아 죽고 싶다는 생각은 안드는데 어떤 사람이 날 죽지 않을 정도로 칼로 베어줬으면 하는 생각은 들어.. 죽은 비둘기 사진도 찍었는데 아 이거 누가 보면 안되겠다라고 생각해서 지운거 후회중이야.. 뭔가 그 쓰라린 감각이 있으면 텐션이 올라가고..ㅠㅠ 구글이나 네이버에 검색해봐도 비슷한 증후군은 없는 것 같아.. 누굴 해치고 싶다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고.. 그냥 내가 다치는게 좋을 뿐 인 것 같아.. 오늘 병원 가는 날인데 이걸 의사쌤한테 말해야하나 고민중이야.. 나같은 사람은 절대 없겠지? 입원권고 받아서 부모님한테 연락갈까봐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