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심..ㅜ 엄마가 1년 동안 일하면서 돈 안 모았다고 한심하대

24 8월에 코스모스 졸업했는데

24 7월에 계약직으로 취업했거든. 8월에 휴가 하루 내고 졸업식 가고 그랬었어.

내가 가고 싶은 분야 계약직이고, 계약직이지만 회사도 되게 명성이 좋은 곳이야. 학교 다니면서 자격증 공부도 열심히 했고, 1년 다닌 다음에 비슷한 계열 정규직 들어가려고 지금 자격증도 2개 준비 중이고.

초년생이고, 솔직히 돈 모으려고 했었어.

근데 하고 싶은 것도 많고, 계약직이라 얼마 못 받으니까 쓰고 싶은 곳에 썼거든. 옷도 사고, 방도 리모델링 하고, 먹고 싶은 것도 맘껏 먹고

내 선에서 거의 해결했는데 지금 이제 한 3개월 남았어. 그냥 후회없이 쓰고, 정규직 들어가고 돈 모으려 생각 중인데

엄마가 너무 한심하대. 그렇게 살아서 뭐가 될 거냐고

[익인1]

굶어죽지만 않으면 다행이지...어렸을때 그렇게 살아가는 애들이 얼마나 있다고 애 혼자 독립한걸로도 잘했다 해줘야지

[익인2]

난 쓰니가 잘쓴거같아 그렇게 말 함부로 안하셨음 좋겠다.. 꼭 정규직 들어가길 바래

[익인3]

왜...나도 취직하고 거의 1년 반동안은 월급 안모으고 다 썼는데ㅋㅋㅋㅋㅋㅋ진짜 쥐꼬리였긴 했지만..어차피 앞으로도 쓰니는 계속 취직하고 월급도 점점 오를건데 뭐ㅠ본인만 돈모을 계획 잘 세우면 되지..

[글쓴이]

나도 솔직히 최저야. 엄마는 그 돈을 다 어디다 썼냐 하는데 점심 내 돈으로 먹고, 가끔 배달도 시켜 먹고, 하고픈 거 초년생이라고 해 보니까 금방 없어지더라.. 누가 보면 내가 한 천씩 번 줄알겠다 ㅠ

[익인4]

대단하다ㅠㅠ 졸업전 취엽이라니... 부럽다

[글쓴이]

아냐아냐 ㅠ 계약직인데 뭘!!!

[글쓴이]

내가 무슨 사채 빚을 진 것도 아니고, 사치 부리느라 카드값을 못낸 것도 아니고, 나이가 엄청 많아서 부모님 등골 브레이커짓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진짜 속상하다. 직장 다니면서 돈도 많이 썼지만 내 공부할 거 하고, 그렇게 놀자판으로 살지도 않았거든. 차피 5일 일 가는데 얼마나 놀 시간 있다고.. 1년 그냥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았다고 초년생한테 뭐가 되려 그러냐 계약직이면서 한심하다 그런다.. 내가 조금만 더 늦게 취업했으면 아주 집 난리 날 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