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전에 손절한 친구가 위독하다는데 가야 할까?

싸웠던 건 아니고 그땐 서로 어려서.....욱했달까ㅜㅜㅜ글케 확 짜르듯 끊은 사이거든 굳이 나누자면 내가 끊긴 쪽이야 근데 많이 아프단 소식을 들었어....걔네 언니한테 장문으로 톡이 왔는데 걔가 이렇게 많이 아프기 전에 날 보고싶다 했대 하ㅜㅜㅜㅜ나도 걔가 몸 아픈 건 알고 있었긴 한데 어떡하지ㅜㅜㅜㅜ단짝이었는데 글케 깨지고 많이 힘들었거든 반년쯤 되니까 생각나면 아린 정도로 괜찮아 졌는데 맘이 복잡하다ㅜㅜㅜ 익들이라면 가 볼거야....??

[익인1]

가봐

[글쓴이]

언젠간 다시 만날 기회가 오면 좋겠다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런 걸 줄이야.....맘이 넘 복잡해

[익인2]

난 갈 것 같아...

[글쓴이]

보고 싶단 생각은 했어도 하ㅜㅜㅜㅜㅜ미치겠다 정말 하루종일 일이 안 잡히네

[익인6]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물론 가는건 익인 맘이지만!

[글쓴이]

그 당시에 서로에게 많이 상처줬어서ㅜㅜㅜ나땜에 더 아프게 됐음 어쩌나 싶고 걔네 부모님 얼굴 볼 낯도 왜인지 무섭고 그르네ㅜㅜㅜ

[익인3]

응 갈 것 같아 나중되면 이때 안 갔던거 후회될 것 같아서...

[글쓴이]

아....이 말 들으니까 와닿는다

[익인4]

나도 안가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서 갈래

[글쓴이]

그치.....후회도 할 것 같고 왜인지 죄책감도 들 것 같아 나ㅜㅜ

[익인5]

보고싶다고 연락왔으면 가봐

[글쓴이]

걔한테 직접 온 적은 없어ㅜ 나도 당시에 걔한테 먼저 손절하자 했었고 결정적으로 끊은건 걘데 뒤에서 자기 언니한테 보고싶다 했나봐....맘이 넘 그렇다ㅜ

[익인7]

친언니를 통해서 너 보고싶다고 그랬다는거잖아 나라면 나중에 후회될 거 같아서 갈 것 같음

[글쓴이]

난 벌써 왜인지 죄책감이 들어ㅜ다녀오면 좀 나아지려나......하루종일 멍하게 있었는데도 생각 정리가 안 되네

[익인8]

나였어도 연락 끊긴 친구가 위독하다고 연락오면 복잡해지긴 할 거 같은데 그래도 친구였잖음 안 가고 후회하는 것 보단 갔다와서 후회하는게 너도 맘 편하지 않을까..

[글쓴이]

8에게
생각 정리되게 도와줘서 고마워 정말ㅜ이 와중에 걔네 부모님 만날 거랑 갑자기 이런 일로 걜 다시 마주한다는 두려움??에 망설였던 내가 참 쓰레기처럼 느껴진다ㅜㅜㅜ

[익인9]

글쓴이에게
친구랑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연락이 끊겨도 너가 보고싶다고 한 것 보면 진짜 보고싶긴 했나봐 너무 겁내지말구 친구 잘 보고 와!! 괜찮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