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미야 아츠무
츠무네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내던 닝.
중간중간 자꾸 닝 성감대인 등허리 건드리면서 야릇모먼트 만들려고 열과 성의를 다하는 츠무를 간신히 외면함ㅋㅋ
그러다 닝이 창밖을 봤는데 밖이 깜깜해져서 슬슬 집에 가야겠네-, 하고 일어나는데
" 아 쫌!! "
" 왜 갑자기 소리를 질러, 아츠무! "
.
.
.
" 그냥 함 하게 해도!! "
닝한테 등짝 좀 맞을 듯
# 2. 미야 오사무
오사무랑 같이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 보고 있던 닝.
몇 시간 째 같은 각도로 휴대폰 쳐다보고 있자니 고개가 뻐근해서 이리저리 고개를 돌리던 도중
뭔가 시선이 느껴져서 옆을 보니까 사무가 특유의 심드렁+나른한 멜로눈깔 표정으로 닝 얼굴 보고있음.
정확히는 닝 입술을.
" 음.. 오사무? "
" 응, 닝아. "
시선처리할 생각따위는 전혀 하지 않음ㅋㅋㅋ
대답하면서도 닝 입술만 맹하니 쳐다보던 오사무가 느닷없이 입술을 겹쳐온다.
배구할 때 어마어마한 스파이크를 날리는 그 솥뚜껑같은 손으로 닝의 얼굴을 감싸오며 자연스럽게 닝 위로 올라타는 사무.
부드럽게 키스하며 한 손으로는 닝의 허리께에서 상의를 슬며시 파고드는 사무.
" 흐, 응.. "
" 닝아. "
" 으..응.. "
허리 맨 살을 애태우듯이 쓸던 사무가 뜬금없이 닝을 부름.
" 내일 아침 해주께. 먹고 가라. "
# 3. 쿠로오 테츠로
느즈막한 오후에 쿠로오의 집에 찾아온 닝.
귀찮은걸 정말 싫어하는 쿠로오지만, 닝이 소매 걷어붙이고 식사를 차리자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서 닝을 도와 요리를 한다.
밥 다 먹고 닝이 설거지하고 있으면 식탁에 앉아 닝의 뒷모습을 빤히 쳐다보고 있다가 슬금슬금 다가가 닝에게 백허그.
" 뒷 모습도 예쁘네, 닝은. "
" (기분좋음)ㅋㅋㅋ아뭐야, 이거 헹궈야돼. 놔 줘~ "
설거지 마치고, 마주앉아서 과일과 차를 먹는 닝과 쿠로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하다 문득 시계를 본 닝이, '헉, 시간이 벌써.'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라.
주섬주섬 외투를 챙겨입고 가방을 챙기고, 신발장에서 신발까지 신은 닝이 자신을 따라 느릿느릿 현관 앞까지 온 쿠로오를 올려다본다.
" 그럼, 가 볼게. 쿠로오. "
" .... "
뭔가를 생각하는 표정인 쿠로오를 쳐다보던 닝이 뒤돌아서 현관문을 당겨여는 순간,
" 이렇게 늦었는데 어딜 가려고. "
어느새 닝 바로 뒤까지 바짝 붙은 쿠로오가 씨익 웃으며 긴 팔을 뻗어 현관문을 다시 밀어 닫고 닝의 귓가에 속삭임
다른 한 손으로 닝 어깨를 잡아 돌린 쿠로오가 바로 현관문에 닝 밀어붙히고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찐하게 키스해벌임
# 4. 사쿠사 키요오미
사쿠사네 집에 놀러간 닝이 낮잠을 잔다는게, 눈떠보니 어스름한 저녁이 다 되어버림.
호들짝 놀란 닝이 핸드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하며 '으으, 이따가 잠 안오겠다!'하면서 부산을 떨자
사쿠사가 슬쩍 눈을 뜸.
" ..지금 몇 신데. "
" 아, 키요오미. 내 지갑 어디다가 뒀더라! "
침대 옆에서 소지품을 찾아 허둥대며 물어보는 닝을 말없이 바라보던 사쿠사
순식간에 닝 팔목을 끌어당겨 제 품에 가두고는 닝 목덜미에 얼굴을 묻는다.
" 키요오미, 나 이제 집에 가야하는데- "
" 집에 가지마. "
" 응..? "
목덜미에 얼굴을 비비며 잠긴 목소리로 쐐기 박아라
" 자고 가, 오늘. "
끝
흨흑흑 배고푸다
피자가 머코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