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테이블 정도 되는 막걸리집인데 다 30~40대 되는 어른들만 있는거야
우리 테이블은 나 포함 3명 20대 초반이거든
근데 어른들 테이블에서는 환호성 지르고 박수 진짜 크게 치고해도 시끄럽게해도 찾아가서 말 한마디 안 하는데
우리가 술 좀 들어가니까 언성이 좀만 높아질 때마다 아주머니가 꼭 찾아와서 말마다 아가씨 아가씨 학생 학생 붙이면서
조용히좀 해달라고 시끄럽다고 인상쓰면서 이야기하는데 진짜 10번 가까이 찾아왔거든
신나서 노래 흥얼 거렸는데 찾아와서 아니 노래부를거면 쌍팔년도 노래나 부르지
요즘노래 부르냐고 조용히해달라고 또 찾아오고
아니 어른들 테이블은 잔치를 열어도 말 한마디 안 하는데
우리만 유독 불편해 하는거야
그렇게 조용한 술집 만들고 싶으면 찻집을 하지는 진짜 말 한마디 눈치보이는거야
그래서 너무화나서 우리도 그냥 나가자하고 계산할 때
" 왜 다른 테이블은 소리지르고 시끄럽게해도 한마디도 안 하시면서
저희 테이블만 10번 가까이 찾아와서 꼬박꼬박 조용히해라 말한마디 못하게하시냐
저희가 어려서 그런거냐 자꾸 이러시면 우리도 불편하고 마음 상한다 "
하고 나왔는데
내가 꼰대인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