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l조회 402l
이 글은 4년 전 (2020/4/09) 게시물이에요
BL웹소설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
1.  

매일 밤 홀로 침대에 누우며 그를 떠올렸다. 그리고 신앙도 없이 기도했다. 

그가 산산조각이 나기를. 다시 붙이지도 못할 정도로 조각나 바닥으로 쏟아져 내리기를. 그러면 오롯이 주워 사랑해 줄 생각이었다. 이제 그가 가진 것은 자신뿐이었다. 모든 것을 잃고 제 품으로 나동그라져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것도 하나뿐이었다. 

 

2.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십 년의 세월을 거치며 미약했던 언어가 강고해지고, 지리멸렬했던 글자들이 하나로 뭉쳤다. 목구멍에 차오른 언어를 가다듬어 가며 자신의 짝을 본다. 십 년간 참고 참았던 한마디를 건넨다. 

“지독하게 고집스럽고, 지독하게 아픈 내 첫사랑.” 

 

3. 

“하긴. 전에도 말 안 들었어.” 

“…….” 

“천천히 올라오라는데 막 뛰어 올라오고, 내일 학교 가려면 힘드니까 그만하자 그래도 싫다고 울어서 사람 돌게 만들고.” 

“…….” 

“뱉으라는데 삼키고, 벌리라는데 오므리고.” 

손끝에 목소리가 묻은 것만 같았다. 퇴폐적이기까지 한 낮은 목소리가 얼굴에 발릴 때마다 몸 여기저기가 마구 움찔댔다.  

“울지 말라는데 울고, 차에서는 안 된다는데 올라타고. 내 말 잘 듣는 애는 아니었지.” 

 

4.  

“우리 사귀는 사이니까 이 정도는 줄 수 있는 거잖아요.” 

“사귀어?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날아온 물음에 멍해졌다. 

“아니었어요?” 

머릿속이 하얗게 비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고 횡설수설했다. 

“저는…… 사귀는 줄 알았……. 그게, 그러니까 제 말은요. 좋아한다고 고백도 했고, 뽀뽀도 하고 다른 것도 했으니까…….” 

나는 당황으로 눈을 연달아 깜빡였다. 시선을 어디 두어야 할지 몰라 바닥만 본 채 애써 입매만 올려 웃었다. 

“죄송해요. 저 혼자 오해했나 봐요.” 

나를 물끄러미 응시하던 그가 불쑥 물었다. 

“그럼, 사귀는 게 아니야?” 

“……네?” 

“이제껏 우리가 붙어먹은 건 뭐였어? 입에 혀 넣어서 잔뜩 빨고 예쁜 젖꼭지랑 엉덩이도 만지게 해 주고, XX도 박게 해 줬잖아. 지금까지 다 나 갖고 논 거였어? 이제 학교 탈출해서 나한테 볼일 없어졌으니까, 나 홀랑 따먹고 버리려고?” 

 

5.  

“네가 싫다고 하면 나는 강간이라도 할 거다.” 

“진심이세요?” 

“그래.” 

“왜, 왜요?” 

“너를 가지고 싶으니까.” 

그의 손이 유두를 스쳐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성감에 불이 붙는 기분이었다. 이윽고 그의 손은 바지에 다다랐다.  

“총을 맞았을 때 너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만이 유일하게 아쉬웠어.” 

 

6. 

“그 손가락에 반지는 뭔데? 못 보던 건데?” 

그러자 단순한 그는 금세 환하게 웃으며 왼손 약지에서 반짝반짝 빛을 내는 반지를 자랑스레 보여주었다. 

“우리 대리님이.” 

말을 질질 끌며 하는 에 센터장이 적당히 장단을 맞추어 주었다. 

“그래. 니네 대리가.” 

“저는 예쁜 쓰레기니까 누가 재활용품인 줄 알고 주워갈까 봐 무섭다고, 표시 달고 다니래요.” 

 

7. 

“이런, 섹스 텐션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XX 진짜, 사람이 기타도 아닌데 뭘 이렇게 텐션을 따져. 그냥 꼴리면 하는 거지.” 

 

8.  

“저는, 사실은…. 아무한테도 선배님 보여 주기 싫어요.” 

“ㅇㅇ아.” 

“은퇴했으면 좋겠어. 어디다 가둬 놓고 내가 먹여 살리면서 나만 보고 싶은데….” 

안 팔리는 배우면 얼마나 좋았을까. 더 이상 누구도 그를 원하지 않는다면. 사실은 매일 답답했었다.  

“내 건데….” 

꾹꾹 눌러 참고 있던 분한 마음이 삽시간에 흘러넘친다. 눈물을 참느라 입술을 물어뜯는데 등을 감은 손이 부드럽게 끌어당겼다. 

“은퇴할게. 안 먹여살려 줘도 돼. 있는 것만 까먹고 살아도 평생 쓸 수 있어. 우 실장한테 전화해. 내일 바로 기자 회견 잡아 달라고 하자.” 

“…안 돼요. 기획사 주가는 어떡하고요.” 

“그럼 우리 거 매도 끝내고 나서.” 

“잡혀가요…. 금융법 위반….” 

 

끗 너무 긴건 내 맘대로 쳐냈음 

두그두근 

 

정답~!

1. 구원의 경계-김솜탕 

2. 동창생들-닥터세인트 

3. 유리기-클레어 

4. 데드맨 스위치-아이제 

5. 선셋인워터-그웬돌린 

6. B급 가이드-울랄라훌랄라 

7. 오프더레코드-자카비 

8. 인터미션-그루나루 그루그루 

추천

이런 글은 어떠세요?

 
   
쏘니1
4 키로콤밖에 모르겠어요,,,
4년 전
글쓴쏘니
어쩌죠...그것마저..땡이에요..
4년 전
쏘니5
아아아 나 알아!!!! 데드맨스위치ㅜㅜㅜㅜㅜ알아 안다구...,,,잘못썻어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쏘니2
8 인터미션!!!!! 밖에 모른다 히히
4년 전
쏘니3
6 비급가이드
1은 보ㅓㅆ는데 기억이 안 나...

4년 전
쏘니4
4 데드맨스위치?!
4년 전
쏘니6
3.유리기 4.데드맨 스위치 6.비급가이드 7.오프 더 레코드 8.인터미션
4년 전
쏘니7
1번은 긴가민가한데 사해?
4년 전
쏘니8
3번 유리기??!!
4년 전
쏘니9
2 시작하다....?
4년 전
쏘니10
2 동창생들
4년 전
쏘니11
5 장범영님... ㅠㅠ 문러버 ㅠ
4년 전
쏘니12
헉 하나도 모르겠다 했더니 하나도 안본거네 ㅋㅋㅋㅋㅋ 영업 잔뜩 당하고 갑니다.....
4년 전
쏘니13
인터미션만 알겠다
4년 전
쏘니14
5만 맞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쏘니15
하나도 안봤는데 8번이 인터미션인건 알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쏘니16
쏘니야 정답이 시급해....
4년 전
글쓴쏘니
ㅋㅌㅌㅋㅋㅋㅋㅋㅋ 본문 하단에 달아놧엌ㅋㅋㅋ 초록색 정답 누르면 펼쳐질거야
4년 전
쏘니17
혹시 인터미션에서 선배가 공이야 수야..?
4년 전
글쓴쏘니
공이야
선배님 보여주기 싫다고 너 내꺼라고 하는 사람 수

4년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날짜조회
BL웹소설나 좀 문체의 기준이 높나봐 12 05.07 14:10284 0
BL웹소설씬 없으면 아쉬운데 막상 나오면 식어 10 1:16188 0
BL웹소설외국인공 으른공 뭐있지? 6 05.07 15:56297 0
BL웹소설감자수가 순박하게 생긴거 말하는거야?5 05.07 21:34204 0
BL웹소설후천적 병약수 찾아요...4 2:32141 0
ㄹ친…… 1 7:19 27 0
쏘들아 혹시 재정가 안나오는 작품 아는거 있어? 2 6:18 25 0
후천적 병약수 찾아요...4 2:32 141 0
요즘 내 안목 무슨일 1:52 20 0
씬 없으면 아쉬운데 막상 나오면 식어 10 1:16 190 0
시작이삭이나 앙티로망 같은 분위기2 05.07 22:02 60 0
피폐물 중에 보기 힘들었던 내용있어? 댓ㅅㅍㅈㅇ5 05.07 21:51 162 0
과호흡 소재있는 벨소없나...2 05.07 21:37 94 0
감자수가 순박하게 생긴거 말하는거야?5 05.07 21:34 204 0
벨소중에 브컨 나오는거 좀 알려줄래? 1 05.07 20:20 18 0
오예 비포 성공 ><3 05.07 18:00 147 0
강남 날씨 치면 오전오후 비 도ㅑ있는데 비포없나?ㅠ3 05.07 17:24 66 0
외국인공 으른공 뭐있지? 6 05.07 15:56 298 0
기별왓송 1 05.07 15:54 37 0
개버릇이랑 비슷한 거 추천해주라2 05.07 15:16 178 0
나 좀 문체의 기준이 높나봐 12 05.07 14:10 285 0
트위터에서 본건데 2 05.07 13:17 139 0
미국 하이틴 소재 소설 뭐뭐 있어??1 05.07 12:27 161 0
진짜 보고싶은 키워드가 있는데 추천해 줄 쏘..?3 05.07 10:01 140 0
리디 캘린더에 이북 런칭일이면 몆시에 올라오는 거야??6 05.07 07:02 467 0
BL웹소설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