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만화/애니
그래서 내가 쓴다 ㅎ... 혹시 보는 사람이 있다면 캐붕주의 사쿠사와 닝, 둘의 시작은 소소했을 거야. 마을에서 제법 이름 있는 양반댁 애기씨 닝과 그런 닝네 가문과 진한 연줄을 가지고 있는 유서 깊은 무인 집안 사쿠사네. 오늘도 사쿠사네 아버님과 장기를 두러 가시는 닝네 아버님을 6세 닝은 쫄래쫄래 따라갈 거야. 한 손에는 아버님의 손, 남은 한 손에는 어머니가 쥐어준 화과자를 들고 말이야. 그런데 오늘은 못 보던 얼굴이 보였어.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키가 큰 어르신 옆에 서 있는 남자애. 바로 사쿠사 키요오미였어. 이름조차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고 어르신이 직접 말해주신 거였지. 뚱하게 서 있는 남자 아이였지만 제 또래 아이를 만나 그저 신난 닝은 사쿠사에게 악수를 건넸지. 그 순간 악수를 건네기 위해 편 손으로 인해 오른손에 든 화과자가 바닥에 툭하고 떨어졌어. 퍽 사랑스럽다는 듯 호탕하게 웃는 아버님과 어르신과는 달리 세상 잃은 표정으로 화과자를 바라보던 닝은 과자를 다시 주우려고 몸을 숙일 거야. "... 더러워." 충격에 몸을 굳은 닝은 그대로 몸을 굳혔어. 어르신의 야단이 들리는 것 같았지만 닝은 그대로 창피함에 울어버렸을 거야. 당황한 사쿠사는 손을 뻗었지만 그대로 닝의 솜방망이 같은 손길에 뺨이 얼얼해지지. 닝의 그치지 않는 울음에 아버님은 결국 닝을 달래며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향하겠지. 집으로 돌아간 닝은 어머니 품에 안겨 새액거리며 잠들 거야. 손에는 마저 다 먹지 못한 어머님이 새로 주신 화과자를 쥐고. 다음 날, 아버님은 닝에게 사쿠사네 집을 가자며 보챘지만 닝의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았어. 다음 날, 그 다음 날도. 그렇게 볼만 빵빵하게 불리고 며칠을 보냈을까. 조용하던 대문이 열리고 손님이 찾아왔어. 바로 사쿠사와 어르신이셨어. 손님이 오셨기에 예의를 차리기 위해 닝은 어쩔 수 없이 나갔지. "..." -... 분명 인사만 하고 들어가려던 거였는데 닝은 사쿠사와 단 둘이 정자에 남게 되었어. 둘의 화해를 위한 어른들의 자리 마련이었지. 그러나 닝은 사쿠사와 말을 할 생각이 전혀 없었어. 사쿠사를 등지고 애꿎은 저고리만 매만질 뿐이었지. 그리고 정적을 깬 건 "야.' "꼬맹이." -꼬맹이 아니거든?! 닝은 화가 나서 뒤돌아봤다가 아차 싶어 본인의 입을 틀어 막아. 그리고는 눈 앞에 내밀어진 사쿠사의 손을 봐. 그의 손에 쥐어진 것은 그와는 어울리지 않는 고운 색의 천으로 덮여진 화과자였어. 닝은 화과자를 받지 않고 물끄러미 쳐다 봤고 이에 다시 눈을 내리 깔며 말해. "... 더럽다고 함부로 말해서 미안해." 사쿠사의 말에 닝은 눈을 깜빡였고 사쿠사는 그런 닝의 손에 직접 화과자를 쥐어줘. 사쿠사의 호의를 알아들은 어린 닝은 함박 웃음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지. -내 이름은 꼬맹이 아니고 닝이야! "내 이름은 - - 너는 사쿠사지? 사쿠사 키요오미. 아버님에게 들었어. "...너가 아니고 오라버니야. 너, 6살이라며. 난 7살인데." -사쿠사 오라버니! "...그래." 통성명을 마친 닝과 사쿠사는 그렇게 정자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 그가 선물해진 화과자와 함께 말이야. 주로 닝이 조잘거리면 사쿠사가 대꾸해주는 거였지만 닝은 너무 재밌었어. 편했고 행복했어. 사쿠사 또한 마친가지였음을 사쿠사의 연한 미소에서 볼 수 있었지. 사쿠사가 갈 시간이 되었고 사쿠사와 어르신을 배웅하기 위해 마당에 선 닝은 잊고 있던 것이 떠올라. 그래서 뒤돌아 나가기 전에 사쿠사에게 달려가겠지. "나도 때려서 미안해!" 갑자기 걸음을 저지 당한 사쿠사는 그대로 며칠 전 제가 울린 여자아이에게 맞았던 볼에 닿는 보드랍고 말랑한 것에 놀라. 잠깐 붙었다 떨어진 닝에게선 달고 여린 복사꽃향이 났어. 부끄러움에 도망간 닝과 이거 혼사 날짜를 빨리 잡아야겠다는 두 어르신의 말이 오가는 해질녘이었어. - 내가 상상한 장면은 여기가 아닌데 초반만 엄청 방대해졌네...^^ 어릴 때 이렇게 포카포카해야 나중에 더 찌통일 것 같아서 상상하다 보니 후... 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땡기면 더 이어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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