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재수생이고, 어렸을때부터 완전 자기 주도형이였어. 특히 수행평가나 숙제같은건 항상 열심히 하는 성향이야. 근데 동생은 귀엽다고 애기처럼 키운 것도 있고, 자기 주도가 전혀 안되는 성향이라서 혼자서 뭘 못해. 엄마도 이러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나한테 동생 좀 도와주라는 식이야. 나는 독재라 아침에 독서실 가서 늦게 집오면 쓰러지듯이 자거든. 근데 내가 작년에 맘고생을 많이해서 불면증이 심해. 수험생한테는 수면패턴이 생명이어서 꼭 제 시간에 자야해ㅠ 담날 계획까지 지장이 가는게 나한테 엄청나게 스트레스거든. (모든 수험생한테 중요한...ㅠ) 오늘도 잠들려는데 동생이 사진보내고 수행평가 어떻게 하냐고 물어보길래, 전체적인 틀만 잡아주고 모르거나 부족한거 해준다고 했거든 (동생을 아껴서 내가 희생하더라도 해주는 편이야..) 근데 동생이 원래 말 길어지고 조언해주면 잔소리라고 싫어하거든. 그래서 지가 알아서 한다고 하길래 불안했는데 버릇 나뻐지니까 넘길려고 했어 근데 제출 30분 남겨놓고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다해주래. 그래서 겨우 몇분 남기고 끝냈는데, 동생이 느리게 내느라 제출시간도 넘긴것 같아. 제 시간에 냈으면 억울하지도 않는데, 늦게 내면 무효잖아. 근데 동생이 그런 약속 개념? 같은걸 무신경한건지 잘 몰라. 숙제나 수행평가는 제시해둔 조건하고 제출 시간이 가장 핵심인데, 1~2분 넘겨도 그게 그거지. 왜 인정을 안되냐는 식이야?? (이제 고1이야) 열심히 안하는게 아니라 모르는데 어떡해? 아 안해주면 안내면 됨 (상대방 입장에서 해줄수 밖에 없음 반강제) 방금도 내가 제 시간에 제출했냐고 톡 보냈는데 안읽씹한다. 나는 결국 혼자서 숨죽여서 울고 있다... 이런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매번 이랬어... 내가 예민한 사람이니...? 나도 이번에 대학 못가면 안되고, 그동안 고생도 많이해서 정신적으로 엄청 고갈된 상태로 혼자서 버티고 있는데... 아무리 가족이여도 "그런거 해줄수도 있지" 라는 식의 마인드가 맞는건지 모르겠다.. 나한테 정말 상처고 스트레스 이거든... 엄마도 이제는 동생 문제점 아셔서 언니한테 하지말라고는 하는데, 또 막상 수행평가 안했다고 하면 엄청 신경쓰셔서 내가 해주면 안심하시는 것 같아... 이것 말고도 가족 문제나 스트레스 많아서... 나 혼자 예민한 가족 구성원인지... 아니면 다들 이상해서 내가 이상한 사람 되는건지... 아무나 말 들어주라.... 나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미치겠는데 말할사람이 없어서 우는것 밖에 할수 있는게 없어.. 답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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