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갑자기 엄청난 괴성을 지르더니..
똥을 지리면서 그대로 의식을 잃었어
심장마사지를 해주니까 1~2분 후에 의식이 돌아오긴 했지만 똥을 계속 지리고 불러도 쳐다보거나 하진 못했어
10분정도 지나니 걸어다닐 수 있었고 휘청거렸어. 지금은 평소처럼 돌아왔는데
너무 늙기도 헀고(20살..) 심장병도 있어서...
전에는 약을 꾸준히 먹이고 병원에서 관리를 받았는데, 엄마는 얘가 병원을 그렇게 싫어하고 스트레스 받는데(병원 갈 때 마다 오줌을 지리면서 떨고 무서워하고 혈압이 올라)
애한테 더 못할 짓인 것 같다고. 진짜 그게 얘를 위한 일인지 아니면 네 욕심인지 생각해보라고 해서 고민 한 끝에 그냥 병원에 안데려가고 계속 그대로 살고 있었거든.
그런데 어제 그렇게 심하게 발작하고 당장이라도 내 곁을 떠날 것 같은 상황에 놓이니까 또 욕심 내게 되더라...
어쩔 수 없이 일 하러 나왔는데 너무 마음이 안좋아...
오늘 병원에 데려가봐야할지. 아니면 엄마 말대로 죽을 때 까지 스트레스 안받게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말고 맛있는거나 챙겨줘야 하는건지 고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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