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애인을 사귀게 되었는데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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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성정체성은 바이라고 인정했고, ㅌㅇㅌ에서 페어봇 하다가 지금 애인이 갑자기 날 사람대 사람으로 좋아한다고 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내가 옛날에 사이버 스토킹을 당한적이 있어서 애인이 집주소랑 폰번호 알려달라고 할 때 자꾸 겁나. 내가 답텀도 좀 긴 편인데 약간 톡 안읽으면 왜 안읽냐 재촉하니까 자꾸 스토킹 당했던게 생각나서 겁나.. 또 그럴까봐. 사실 이 사람은 내 얼굴도 모르는데, 그냥 내 자체가 좋고 내가 자기 인생의 마지막일 것 같대... 그게 가능한지도 궁금해.

[우동1]

얼굴 한번도 본 족 없는 사이에서 마음을 다 줘버리눈 건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물론 정말 잘 맞고 얘기도 잘 통해서 쓰니 애인이 그렇게 말하는 것도 어쩌면 가능한 일이지만 그게 사랑의 감정인지 아니면 그냥 마음 잘 맞는 익명의 인터넷 친구한테 느끼는 감정인지 구별을 잘 못하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ㅠㅠ 그리고 애인사이라면 전화번호정도는 알려줘야지...! 하지만 쓰니가 그게 싫다면 그냥 안 만나는 게 좋을 것 같아

[글쓴우동]

한 달 다되가는데 연인으로 발전된지는 한.. 3주? 되어가. 근데 이 사람은 자기 직업, 이름, 나이 다 알려줬는데..

[우동2]

입발린 소리에 너무 현혹되지마 얼굴도 모르는사람한테 못할 말이 어디있겠어 만약 그사람이 정말 너를 진심으로 좋아한다면 너를 기다릴줄도 배려할줄도 알거야 당장은 그사람한테 상황설명하고 좀 더 신뢰관계가 돈독해져야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게 우선인 것 같아

[글쓴우동]

윗댓봐줘..ㅠㅠ

[우동3]

애인이 원래 정을 잘 주는 타입 아니야? 사정 말하고 조심스럽다고 하면 이해해줄 것 같은데 애인도 알아?

[글쓴우동]

그런거 같긴한데 첫째는 내 얼굴도 몰라, 나는 그 사람 얼굴 알긴하는데... 나에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 그렇게 사랑한다고 하니까 고맙다가도 나 없으면 자긴 파멸할거라고 그러는데 그럴때마다 겁나고...

[우동3]

더 깊어지기 전에 네 트라우마를 말해주는 게 좋을 것 같아 ㅠㅠ 괜히 오해 생기면 쓰니도 감정적으로 힘들거구.. 본인 사생활 오픈 다 하는거 보니까 스토킹이 목적인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글쓴우동]

말했어... 그래서 기다린다고 하는데, 자꾸 내 트라우마 때문에 주소달라 번호달라 그러면 덜컥겁나

[우동4]

트라우마 있다고 말하고 주소는 웬만하면 알려주지마 트라우마 있는거 이해 못하고 계속 개인정보 요구하면 끊어내..또 나쁜일 당하면 안되잖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