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친구

친구가 우울증인데 계속 힘들다고 죽는다고 말해서 힘들어서 미치겠어 나도 한때 우울증 진짜 심했는데 난 혼자 삭히고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마음의 문 닫고 그래서 속이 엄청 곪았었거든 성향이 너무 달라서 적응이 안된다... 자해 했다고 일일이 다 보고하고 먹토 했다고 일일이 다 보고하고 그래 원래 사람마다 우울증을 보내는 방식이 다른거지? 나 이제 우울증 좀 괜찮아지려고 하는데 친구가 이래서 너무 힘드네ㅠ 어떡해야될까?

[익인1]

연락끊어 그러다너익 트리거눌리겠다

[글쓴이]

그건 안돼ㅠㅠㅠㅠ 소둥한 친구야...

[익인1]

그럼자제해줬음한다고말행

[글쓴이]

ㅁㄷ.... 쓰고 보니까 나 답정너였네.. 답이 없는거네..ㅠ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익인2]

그럴때 그냥 솔직하게 말해야됨 나도 사실 우울증 앓았다가 괜찮아지고 있는데 자꾸 그런 얘기 들으니까 다시 심해지려고 한다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해

[글쓴이]

그러다가 친구 더 심해지면? 나 우울증 있던 건 아는 애고 말 하는 거 미안해 하긴 해ㅠㅠ

[익인2]

친구 심해지는거 걱정하다가 너 더 심해지면 어쩌려고... 본인 건강 걱정부터 하자

[글쓴이]

난 많이 괜찮아져서.. 심해질 기미 보이면 말할게 미안 답답하게 했지ㅜㅜㅜ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익인2]

하나도 안답답해 걱정돼서 그래 쓰니가 너무 착해서 말도 못하고... 정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친구 말하는거 공감하지 말고 그냥 위로만 해주자 그 우울한 기분에 공감한다는거 자체가 감정소모가 크니깐

[글쓴이]

2에게
나 진짜 힘들었을 때랑 너무 똑같아서 공감이 막 되더라구... 나만 힘든 줄 알았는데 세상에 힘든 사람 참 많다 다 행복해졌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