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성고민X)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일단 글이 좀 길 수도 있어 내가 고등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무리가 있었는데 졸업을 하면서 자연스레 연락을 안 하고 그 무리에서 나 포함해서 세명만 남았단 말이야. 그리고 아주 친했어. 서로에 대한 고민을 아주 편하게 말할 수 있는 친구들이야 근데 이제 서로 성인이 되면서 난 대학교를 가고 친구들은 서로의 일들로 바빠서 많이 못 만났는데 나는 학교도 가고 알바도 하면서 더 시간이 없었고 둘은 서로 같이 친한 다른 친구 한 명도 있어서 둘이서 잘 만나거나 그 다른 친구랑 셋이서 놀고 나 포함 셋이서 노는 시간은 정말 없었어 그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아주 편하고 평생 친구라고 생각했는데 그 둘 중의 한 친구가 어느 날 나한테 편지를 준거야 그 내용이 자기 딴에는 나랑 자기랑 성격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셋보다 다른 친구를 끼여서 노는 세명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우리 셋이서 노는 거랑은 많이 다르다는 거야. 나를 조금 멀리하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사람마다 다 다른데 그렇게 생각하고 멀리하려고 했다는 게 미안했다고 앞으로는 많이 만나고 많은 추억을 쌓자고 그렇게 생각한 게 미안하다는 내용이었어 물론 이 편지를 읽고 어색해지지 말자고 했는데 잘 안되더라고 근데 난 솔직하게 얘기해 준 건 정말 고맙지만 이 편지를 본 후로 어떻게 대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더라고.. 걔도 느끼겠지만 정말 선을 지키면서 얘기를 해야 할 거 같고 이번에 여행도 가기로 했는데 나 말고 걔네 둘이가 너무 친해서 내가 끼어드는 거 같은 생각도 들고 내가 저번에 같이 가자고 한 지역이 있었는데 나한테 말 안하고 둘이서 갔더라고 물론 내가 아르바이트하지만 사장님한테 말하면 빠지고 갈 수는 있단 말이야. 그냥 이런저런 게 쌓이고 쌓여서 그 편지를 읽고 나서부터 난 정말 편하게 생각했던 친구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게 조금 충격이었던 거 같아 앞으로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젠 나를 친구라기보단 그냥 대인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거 같고 걔가 나에게 지키는 선이랑 벽이 너무 잘 보이고 셋이서 있을 때에 소외감이 너무 커진 거 같아.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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