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작년 겨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고양이가 하나 있어 최근에 안 보이다가 오늘 너무 오랜만에 봐서(거의 7개월)
걔가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한 번에 같은 애인 걸 알았는데 나 보자마자 앉아있다 일어나는데 뭔가 좀 이상해서 보니까 왼쪽 다리가 절반 쯤 절단됐더라고..
그리고 밥을 제대로 못 먹었는지 좀 많이 야위었어
이게 작년 겨울 처음 봤을때구
이게 오늘 본 모습인데..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겠지만 예전보다 진짜 너무 야위었어
난 고양이 키워본 적도 없고.. 주위에 키우는 사람도 없어서 지식이 거의 진짜 전혀 없는 상태야
이 아이가 중성화 수술이 되어있는 상태인지, 다친지 얼마나 된지, 태생이 길고양인지 유기묘인지도 부끄럽지만 전혀 모르는 상태야..
내가 며칠 임보는 가능할지 몰라도 키우는 건 좀 어려울 거 같아 여건도 여건이고 내가 잘 키울 자신도 없어서 무작정 키우면 안 되는 걸 잘 알아
여기는 경북 안동 일직이고 엄청 외지에 촌이야 버스가 30분 ~ 1시간 간격으로 거의 오고 할머니 할아버 많은..
당연히 근처에 보호소라던가 동물병원이라던가 아예 일절 없어 ㅠㅠ
지금 다른 고양이 카페, 유기동물 카페 등에 글을 써놓은 상태고
내가 출근할때 시간이 너무 딱 맞아서 얘를 뭐 어떻게 하지도 못 하고 그냥 조금 만져주고 밥도 없어서 챙겨주질 못 하고 급하게 왔어
내일도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내일 보면 일단 밥이라도 챙겨주려고 해.. 애가 다리가 불편해서 아마 같은 곳에 있을 거 같아
주인이 없는 길고양이인 건 확실하지만 조그마난 식당 앞에 자주 와 오늘도 거기서 본 거구, 식당 주인분이 조금 챙겨주셨던 거 같아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우리집은 그래도 시내 근방이라 동물병원 갈 수는 있을거야 못해도 내가 데려가던가 해야하는데
어떻게 데려가지? 위에도 말했다시피 난 고양이에 대한 지식도없고 데려가려면 케이지가 있어야 하는데 케이지도 당연히 없어..ㅠㅠ
내가 어떻게 해야할까 너무 가여워서 도와주고 싶은데..
하면 안 되는 행동이나 조언 좀 부탁해.. 일단 츄르는 길고양이들 주면 입맛 버린다고 안된대서 캔으로 사다가 내일 까주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