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손님이 담배 한 보루 달라 그래서 밑에 봤더니 재고 없는 거야
그래서 한 보루가 없어서 못 드릴 거 같다고 했더니
위에 있는 거 열 갑 주면 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아하 네 하고 꺼냈는데 그게 딱 열갑이어서 그 손님한테 드리면 아예 없는 거야
그래서 이게 지금 마지막 재고라서 다 드리기는 좀 어려울 거 같다 그랬더니
그때부터 짜증내면서 항상 여기서 그런식으로 사갔는데 왜 안 되냐는 거야
그래서 저도 드리고 싶은데 이게 밑에도 물량이 없고 진열된 것도 없다 보니까 다 드리는 건 어려울 거 같다고 했거든 그냥 하... 이것도 바보 같은 말인 거 같기는 해
줄 수 있는 게 몇 개냐 그러길래 6-7개 정도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그랬거든
그거라도 달라 그러다가 여기서 항상 그렇게 사갔는데 왜 안 되냐고 그냥 어차피 자기가 다 달라는대로 돈 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셔서
그냥 나도 화나고 손님도 화나고
그래서 내가 그냥 네 드릴게요 하고 열 갑 드렸거든
근데 계속 화가 안 풀려 굳이 그걸로 나한테 화내면서 서로서로 감정 상하면서 실랑이 한 것도 억울하고 그냥 내가 굳이 그렇게 대처했어야 싶고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