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올 연말에 제주도 여행 가기로 해서 적금 같이 넣고 있거든 제주도 가면 반지 공방 가서 반지 맞추자고 당장 어제 얘기 했단 말야 난 오른손 검지에 친구는 왼손 검지에. 근데 오늘 만나서 하는 말이 자기 대학 친구랑 이번달에 놀러 가는데 친구랑도 반지를 맞추기로 했대 이건 문제 없음 근데 그 친구가 검지손가락이 우정링 위치라고 검지에 반지 맞추고 싶다고 했나봐 나한테 그걸 얘기 하더라고. 그러면서 그 친구가 오른손 검지에 한다는데 난 어디에 하지 이러면서 너랑도 검지에 해야하는데 이러는 거야.. 그때부터 기분이 좀 상했던 게 나랑 먼저 검지에 맞추기로 했으면 걔한테 그걸 말해야지 왜 나한테 말하지? 이 생각이 먼저 들면서 기분이 정말 확 상하더라고 계속 반지 위치 물어보면서 어디에하지 이러는 게 짜증나기도 하고 그냥 더 말하면 감정적으로 대할 거 같아서 걔랑 검지에 맞추라하고 우린 다른 거 하던가 나중에 얘기하자 이러고 넘어가는 식으로 말했더니 그러니까 아 그래야겠다 이러면서 웃는 게 참... 내가 속이 좁은 건가 생각도 들고 짜증도 나고.. 그러면서 나보단 걔가 훨씬 우선이구나 생각도 들고 에휴... 내가 속이 좁고 쪼잔해서 이렇게 밖에 생각이 안돌아가나 싶은 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