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그냥 어떻게 살아야할지,,얘기좀 해주면 안될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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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놓을 곳이 없다ㅜㅜㅜ,,

이번에 대학들어간 23살인데 앞날이 막막한데 그 동기들은 다 어려서,,내 속마음을 못 털어놓겠더라고,,친구들은 다 일하느라 바쁘구,,

자격증도 따야하고 알바도 해야하는데 3년동안 회사다니면서 모은 돈으로 생활해야지~이 생각만 했는데

좀,,,집에만 있으니까 내가 더 우울해지는거 같고 사회경험은 꾸준히 쌓아야하니까 그래서 알바를 구하려는데 너무 무서워 그냥 무섭다...해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잘하는 친구들 보면 마냥 멋있다.....

엄마 동생 다 출근하는데 나만 집에 멍하니 있는것도 죄송하고,,,,,그런데

내가 사장이었어도 경력자 뽑고싶을거같은데,,,내 얘기 이런저런 얘기하면

무섭다고 도전안할거야? 엄마는 계속 이러고,, 다른애들 다 하는데 왜 너만 못해? 이러시고,,,

도전하는게 답인데 왜 자꾸만 나는 안될까

공부던 뭐던 왜 자꾸만 실패자 같지

[익인1]

회사도 다녔었는데 알바 못할 게 뭐야

[글쓴이]

그러게,,,회사,,어떻게 다녓지,,,

[익인1]

회사 다닌 게 더 대단한 거니까 주눅 들지 말고 알바 찾아보자

[글쓴이]

망설이다가 전화걸었더니 경력없다니까 경력자 찾습니다 이 얘기들었더니 더 자신감이 떨어진다,,,진짜로 몸으로 배워서 하는거 처음해봐서 그런가,,,,너무 망설여져

[익인1]

ㄴㄴ 당당하게 나가 저 회사 다녔어서 일머리 있다고 자부한다고 다른 대학생들보다 사회생활 해봤어서 더 성숙하다고 어필해
너 스스로 이렇게 자신감이 없는 게 보이니까 안 뽑힌 거야

[글쓴이]

1에게
와 맞아,,,,,진짜 맞아,,,,,,나도 이겨내고 싶은데 자신감이 너무 없어

[익인1]

글쓴이에게
너가 평소에 잘한다고 생각하는 일 있어? 뭐든 간에
설거지 이런 것도 괜찮고 뭐 악기 이런 것도 괜찮고 뭐든

[글쓴이]

1에게
잘하는게 없는거 같아 대학교도 왔더니 내가 완전 전공지식이 바닥이구나 느꼈고 요즘 그냥,,,한숨만 나와,,,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야 내가 갑자기 물어봐서 생각이 안 나서 그렇지 분명 하나쯤은 있을 거야
나중에 생각나면 그거 가끔씩 하면서 자신감 키워봐 아 나 이거 진짜 잘하네 ㅎㅎ 하면서

그리고 내가 아래에 말했듯이 너는 사회생활 경험을 갖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거야 그러니까 이미 다른 사람들보다 어떤 면에서는 약간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있지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자신감 가져

다른 사람들도 알바는 자주 떨어져 나도 그래 너만 그런 게 아니야
그래도 자신감 갖고 어필하면서 여기저기 찔러보다보면 붙게 될 거야

[글쓴이]

1에게
고마워,,,ㅠㅠ계속 이렇게 집에만 박혀있기보다는 무작정 도전하는게 맞는거지?ㅠㅠㅠ대학은,,,,조금 더 발전하고 싶어서 고졸로 살다가 오게 됐는데 다른 친구들이 다들 잘하더라고,,ㅋㅋㅋ하,,,,,,,,내 인생은 왜이럴까,,ㅠㅠㅠ어두운 글인데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ㅜㅜ

[익인1]

글쓴이에게
당연하지 그리고 알바도 계속 찌르고 떨어지고 반복하다보면 무감각해져서 그냥 별생각없이 면접 보러 다니는 수준까지 가게 될 거야 ㅋㅋㅋ 처음에만 긴장되고 떨리지 나중엔 괜찮아 그러다가 붙기도 할 거고

그리고 가끔씩 산책도 다녀봐 출근 안 하는 사람들은 뭐하고 지내나 둘러도 보고, 그런 시간들도 중요한 거 같아

남들하고 비교하면 끝도 없는 거 이미 알고 있지?
그리고 잘 생각해봐 너가 비교하는 대상은 주로 너와 비슷한 사람들이야. 너가 막 빌게이츠와 스스로를 비교하면서 주눅들진 않잖아?
그러니 너가 지금 부러워하는 그 사람들도 결국 너와 비슷한 수준이야 또 너를 부러워하고 있을 사람도 분명 존재해

마지막으로 말과 생각은 상호작용해 이렇게 문자로서 쓰는 것에서도 쓰니가 좀 머뭇거려하고 주저하는 게 느껴져
상호작용한다고 말했듯이 비단 생각이 말에만 영향을 끼치는 게 아니라 말도 생각에 영향을 끼쳐
그러니 ',,,'이런 부호 없애고 확신을 가져 가끔 뒤에 느낌표를 붙인다든지 이모티콘을 붙인다든지 하면서 작은 것부터 변화를 줘봐
그리고 못한다, 무섭다 이런 말보다 나 이건 잘해, 저것도 했는데 이정도는 당연히 할 수 있지 이런 말을 해봐

너 인생 잘못되지 않았어 어둡지도 않고

[글쓴이]

1에게
고마워ㅠㅠㅠㅠㅠ아무도 나한테 이런 말 안해주고 가시같은 말만 툭툭 뱉어서 너무 힘들었는데 고마워 정말 하..

[익인1]

글쓴이에게
아무도 내 편이 아닌 거 같으면 책 읽는 것도 좋아
잘 이겨내길 바라💝

[익인1]

내가 만약 회사 다니다가 대학 들어간 입장이었으면 나는 남들보다 더 경력자다라는 생각 항상 가지고 있었을걸? 그냥 하는 말 아님 진짜로

[익인2]

진짜 집에 있을때 너무 우울하더라 여태 논거 아니고 회사도 다니고했잖아 알바는 구하기 힘들고 회사보다 알바가 뭔가 더 사람을 계속 마주하거나 하니까 무서울수 있어
나랑 동갑인데 그래도 뭔가 대단해 생각하고 있다는 자체가
얘기할곳 없으면 나한테 얘기해 내가 다 들어줄게

[글쓴이]

댓글고마워ㅜㅜㅜㅜㅜㅜ

[익인2]

진짜 그냥 친구처럼 속상한거나 고민있음ㆍ닌 얘기해 다 들어줄게
나는 쓰니친구야 알겠지?

[글쓴이]

우울한 글썼는데 댓글 달아줘서 너무 고마워ㅜㅜ알바 도전해보려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