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애인이랑 친구 사이로 지내는데?"
-> 물고 빨던 사이에서 친구가 가능하다
-> 친구 사이에서도 물고 빨 수 있다
-> 걸러
"단둘이 사친이랑 술 마실 수도 있는 거 아니야?"
-> 남자가 단둘이 술을 먹자고 하는 의도 파악을 잘 못한다
-> 괜히 나만 더 머리 아파진다
-> 걸러
"오빠도 중요하지만, 주변 사친들도 다 나한테 소중한 인연이야"
-> 사친과 애인을 같은 선상에 놓는다
-> 그럼 사친들이랑 사귀지 왜 나랑 사귀냐
-> 걸러
"오빠는 이러이러한 점들이 정말 문제야. 오빠는 왜 이 것밖에 못해?"
어이 없어서 내가 "너도 비슷한 문제 있자나"라고 반박하면
"오빠는 왜 나한테 안 지려고 해? 진짜 별로야"
-> 자기 문제에겐 관대하면서 남 문제에겐 박한 스타일
-> 내로남불 심함 스타일
-> 남자는 무조건 자기한테 져줘야 하는 존재인줄 아는 스타일
-> 걸러
+++ 예상치 못하게 핫플이 되어버려서 당황스럽네
일단, 내 경험, 내 기준, 내 가치관에서 얘기하는 거야. 너둥들도 각자 가치관이 있고, 각자 거르는 남자 멘트가 있는 것처럼 나도 있을 수 있는거야. 난 한 번도 "모든 남자들이 이런 여자 걸러야 한다"고 주장한 적 없어
결국엔 가치관 맞는 사람들끼리 사귀면 되는 건데, 내 가치관이 이상하다는듯이 비꼬는 애들은 대체 뭔가 싶네.
그리고 솔로일 때 2,3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커플일 때 말하는거야. 사친/사친을 절대 사귀지 말라는 게 아니야. 나도 사친 있지만 커플일 땐 사친들과 연락 최대한 안하려고 하고 만나더라도 단둘이선 절대로 안 만나. 내 가치관에선 애인이 있는데 굳이 사친과 단둘이 만나야 하나 싶어. 굳이 안해도 될 일을 연인 기분 상하게 하면서까지 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 가는거야.
4는 부연 설명 좀 하자면
내가 명백히 잘못을 했는데, 내 잘못을 인정하러 들지 않고 상대방의 과거 잘못을 들먹이면서 적반하장하는 경우 말하는 거 아냐. 나도 그런 태도는 싫어해.
내가 전애인과 했던 대화를 구체적으로 쓸게
"오빠는 왜 나 보러 자주 안 와? 사랑하는데 그것밖에 못해? 1달에 1번 오는 걸로 되겠어?" (장거리였을 때, 애인는 일본 나는 한국)
"내가 학생이라 해외를 자주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면 너가 올 수도 있는거자나. 왜 너는 한 번도 올 생각을 안해?"
"오빠는 왜 나한테 안 지려해? 진짜 별로야."
이런 식이었어. 자기가 소홀히 했던 부분, 자기가 부족했던 부분은 아예 생각하지도 않고 무조건 내 잘못인 것처럼 가스라이팅하는거
진짜 숨막혔어.
이런 추가적인 맥락 설명 없이 글 써서 갈등을 빚은건 미안한데
솔직히 말해서 똑같은 내용에 거르는 "남자" 멘트라고 썼으면 이렇게까지 반응이 차가웠을 것 같진 않네
그냥 전애인한테 데인 게 많아서 앞으로 나는 여자 사귈 때 전애인과 같은 가치관을 가진 사람 못 만나겠다는 의미에서 쓴 한탄 + 푸념글이었는데
생각 외로 안 좋게 받아들여서 진짜 당황스럽다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