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자주 만났는데 나랑 2살차이고 초딩~ 중3 까지는
다같이 놀다가도 그 사촌들 중에서 나를 가장 만만하게 봐서 진짜 세게 때린다거나 뭔가 얕잡아 보거나 어쩔 땐 상처도 많이 받고 그랬거든 ㅠ
근데 얘도 고등학생 올라가면서부터 중간에 딱 2-3달 뜸하다 본 적이 있는데 나도 크는 중이지만
얘는 그시기엔 급변하는 시기긴ㅊ하잖아 막 얘가 생각이 좀 깊어지면서 나한테 잘하는 거야
내가 뭐 하자 하면 군말없이 따르고, 얘도 사람 좋아하는 타입이라 혼자 어디 있고 폰게임하는 것보다 졸졸 따라오고 마트 장보로가고 그런 거 좋아하는데 지금은 때리지도 않고 오히려 내 눈치 많이 보면서
나한테 몸장난치더라도 겨우 닿을듯 말듯하게 치고? 내가 걔 머리를 머리끈으로 우스꽝스럽게 묶어놔도 걍 웃고 말아 외숙모가 오히려 얘 머리 건들면 싫어하는데 누나라고 참는다 그랬거든
근데 신기한게 예전엔 그렇게 처때렸으면서 지금은 얌전한게 신기혀... 난 사춘기 때도 남을 얕잡거나 그래본적이 없어서 저렇게 변하나?? 싶어
그냥 성격은 그때랑 똑같은데 내가 이러는걸 걍 참는 걸까
아니면 자기도 과거의 자신이 왤케 망나니였을까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개과천선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