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1달차 조금 넘었는데 일이 나랑 너무 안 맞고 내가 실수도 많이 해서 사장님도 티는 잘 안 내시지만 표정 안 좋은 거 다 느껴지고 그거 보니까 나도 주눅들고 더 실수하고 그러거든.. 오늘은 하필 진짜 싫어하는 진상손님한테 메뉴 잘못 갖다줘서(솔직히 오해가 있었지만 변명처럼 들릴까봐 아무 말은 안 했음ㅠㅠ 분위기도 그렇고) 엄청 화내서 준비하던 음식 집어 던지기도 했어 물론 나한텐 아니고 그냥 테이블 같은 곳에...! 일이 진짜 힘들고 빡센데 최저 + 주휴 없음이라 솔직히 시간도 너무 아까워 그리고 약간 시골이라 알바자리 구하기 힘들어서 주휴 못 준다 했을 때 그냥 알겠다 했는데 일이 이정도로 빡셀 줄은 몰랐어ㅠㅠ.. 일이 얼마나 힘드냐면 같이 일하는 애가 첫날부터 내 전에 3명 도망갔다고 나는 도망가지 말라 그러고 홀 + 배달 같이하는데 배달 4군데를 해 테이블은 총 15테이블 외울 것도 많고 배달이랑 홀 겹치면 진짜 죽어나가... 주말이 보통 사람 많으니까 알바 둘이서 하는데 평일은 혼자 하거든? 근데 지금 방학 시즌이라 주말이랑 크게 다를 게 없어 근데 평일이라 혼자 해ㅠㅜㅡㅠ 진심 뛰쳐나가서 소리지르고 싶음 그리고 하루 8시간 이상 근무는 법적으로 금지라고 하던데(이 부분은 나도 정확히는 잘 모르겠어!) 나는 손님 유무 따라 근무 시간이 달라져 근데 8시간 반, 9시간 반 일한 적도 많아 손님 적으면 간식거리 가끔 주는데 늘 바쁘니까 물 한모금 마실 시간도 잘 없어 7-9시간을 계속 앉지도 못하고 먹지도 못하고 일만 해 무엇보다 내가 실수를 너무 많이 하니까 죄송스럽고 계속 주눅들고 눈치보이는 게 커서 그런데 장기간 한다고 했다가 2달만에 그만둬도 될까? 하...... 오늘 결국 엄청 크게 화내셔서 놀라기도 하고 약간은 서러워서 눈물 찔끔 했더니 현타오고 내가 이렇게까지 일을 못하나 싶고 자괴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