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부터 실무 투입 됐는데 내가 아직 신입이니까 모르는건 과장님이나 대리님한테 넘기거든?
근데 대리님도 다닌지 얼마 안되고 모르는 업무가 많아서 거의 99퍼는 과장님한테 넘긴단 말이야
물론 넘겨도 되는 업무랑 나 혼자 찾아서 처리해야하는 업무랑 기준이 있는데 내가 신입이니까 그걸 잘 몰라...
교육 받을 때는 분명 대리님한테 모르는 거 있으면 일단 과장님한테 확인 받고 넘겨도 된다고 하면 넘겨라 이렇게 들었고
실제로 과장님한테도 모르는 거 일단 다 나한테 메신으로 보내라 이런 식으로 얘기 해서 모르는 거 메신으로 다 보냈거든?
근데 과장님이 넘 바쁘셔서 몇개 빼고는 읽어놓고 계속 답변이 없는 거...대리님은 그냥 신경 쓰지 말고 다음 업무 하고 있으라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일 했는데
갑자기 오늘 퇴근 하고 과장님이 잠깐 보자고 해서 휴게실 같이 갔는데
가자마자 난데없이 어제오늘 나한테 넘긴 업무 몇개인지 생각 해봤냐고 하시는거
이때부터 좀 쎄했는데 개수까지는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래 그렇겠지 생각 없이 아주 막 보내던데" 이러는거야ㅋㅋㅋ...
그러고는 나보고 내가 니 업무 대신 해주러 온 사람도 아니고 분명히 교육 때 들은 내용도 있는데 왜 나한테 대신 해달라고 하냐면서 막 화 내기 시작함...
그래서 내가 과장님한테 무작정 떠넘긴게 아니라 분명 이러이러한 내용인데 어떻게 처리 해야할까요 과장님께 넘겨도 되나요 식으로 물어봤다
답변 없으셔서 대리님한테 질문 해서 몇개는 처리 했고 정 안되면 과장님이 해결 해주실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해서 다른 업무 하고 있었다 이러니까 한숨 쉬는거야...
그러더니 "그래 그 말 들으니까 이해는 되는데 나도 사람이라 너한테 이미 정 떨어져서 앞으로 좋게 보일 거 같진 않다" 이러면서 자기가 나 때문에 추가근무 몇시간 더 했고 오늘도 퇴근 못하게 생겼다 이래서
그럼 제가 할 수 있는 업무 주시면 저도 추가근무 하고 가겠다 했는데 장난하냐고 생각 하고 말 좀 하라고 농담 식으로? 웃으면서 가버림...
기분이 너무 별로여서 인사도 안하고 그냥 집으로 왔는데 솔직히 내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음...
물론 과장님 입장에서 보면 또 다를 수 있겠지만 내 입장에서는 좀 너무 억울해ㅜㅜ
직장인익들 있으면 조언 좀 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