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이었고
애기 아빠가 애기를 내 옆 좌석에 앉게 하고 아빠는 서서가는 중이었어
내가 그 아저씨(=애기아빠)한테 허락을 맡고 애기한테 젤리를 줬어
아저씨가 내릴 때 고맙습니다라고 했고
나는 아기한테만 초점을 맞추고 잘가! 하고 인사했는데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내가 (아가를 안아 올리려고 쪼그린) 아저씨 정수리에다가 얘기를 했으니까 반말을 한 거야
아저씨는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는데 내가 의도치않게 게 잘가!하고 인사해서
뭔가 돌아이나 싸패처럼 보이지 않았을까 지금도 창피해
근데 나 평소에도 고맙습니다를 들을 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괜찮아요 (이것도 이상하고)
천만에요(이것도 이상한거 같고)
어떤 게 좋은 표현일까? 뚀르르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