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울고있다 지금...

알바 첨 시작했고 5번 출근했는데 내가 2번째로 많이 출근한 사람이거든 근데 사장한테 왜 아직도 못하냐고 개까이면서 일한다 

잔소리 들을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엄마가 무슨 일 있냐고 위로해주니깐 눈물 왈칵 나오더라 

솔직히 이렇게 힘들면서까지 알바 해야하나 싶고 그냥 그만 둘까..

[익인1]

이제 다섯 번 일했는데 뭐 그런 경우가 다 있음... 처음인데 쫌 서툴 수도 있지 어이없네 쓰니 울지 마 너가 못하는 거 아냐 그럴 수도 있는 거지 그리고 그런 인간 밑에서 계속 일하기 많이 힘들 거야 나중에 좀 익숙해져도 실수 하나 하면 너는 아직도 어쩌고 저쩌고 그럴 게 뻔함 그만두는 거 진지하게 생각해 봐 내가 다 속상

[글쓴이]

다섯 번 출근햿는데 못해도 되는거지ㅠㅠ? 진짜 나는 바로 그만두고 싶은데 면접 때 뽑아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아부를 떨어놔서 눈치보여서 못그만두겠어.. 진짜 몸이랑 정신이 너무 힘들다

[익인1]

나도 반년 넘게 일하니까 겨우 익숙해졌던 알바 있었어... 어떻게 다섯 번만에 능수능란해 ㅠㅠㅠㅠ 제가 일 배우는 게 너무 느려서 더는 못할 것 같다고 하는 거 어때??? ㅠㅠㅠ

[익인1]

그냥 에둘러 말하는 거!! 저 갑자기 집안 사정이 생겨서 뭐 이런 말보다는 좀 더 진심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글쓴이]

고마워..그렇게 말씀 드려봐야겠ㅅ다
그래도 힘들지만 8월달까지 하는 게 예의겠지ㅠㅠ?.....
계약서는 9월 8일까지로 작성했는데ㅠㅠㅠ.......

[익인1]

일단 일이 너무 어렵고 익숙해지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서 말씀 드린다고 하면 사장도 그에 맞게 대답을 하실 거야 ㅜ 너무 걱정 마

[글쓴이]

1에게
고마워.. 내가 진짜 사소한 것 까지 고민하는 타입이라 너무 지치는데 이렇게 들어주고 알려줘서.. 물어볼 사람도 없었는데 다행이야

[익인1]

글쓴이에게
나는 한 게 아무것도 없는걸 쓰니 그동안 맘고생 많았겠다... 좀 더 대범하게 생각해도 돼 아라찌 겨우 알바일뿐이야

[글쓴이]

1에게
고마워..ㅠㅠ 대범하게 생각..! 나한테는 진짜 어려운 일인데..ㅎㅎ....
그럼 오늘 일 배우는 게 느리고 민폐만 끼치는 것 같아 그만둬야 될 것 같다라고 말씀 드려야겠다.. 사장님 화냐시진 않겠지.. 오늘 출근인데 무섭네

[익인1]

글쓴이에게
돈 벌러 다니면서 자꾸 울게 되는 게 말이돼!!!! 물론 쉽지 않은 게 남의 돈 버는 거라지만 겨우 다섯 번 출근했는데 자꾸 닦달하는 건 쫌 아니라고 봐... 겁먹지 말구 조곤조곤 조심히 말씀 드려 그럼 홀가분해질 거야

[글쓴이]

1에게
진짜 내 같은 질문에 질릴 법도 한데 다 답해줘서 고마울 따름이야... 알바가 처음이라 다들 이렇게 힘들게 하는건 줄 알았어.. 정말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