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작년쯤에 혼자 집에 계시다가 잠이 드셨는데 산에 갔다와서 귀신이 붙었는지 잠결에 누가 몸에 스르륵하고 들어왔다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었었다고 하더라고
근데 그 얘기 듣고 내가 자취방에서 본가로 와서 지내는데 평소에 내가 해뜨면 자는데 그날따라 일찍 엄마랑 둘이 거실에서 자다가 내가 방문쪽을 바라보고 잤거든 한번도 집을 배경으로 꿈을 꾼적이 없는데
그 방문앞에서 남자로 보이는 까만 누가 서있는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게 봤었어 처음이라 좀 무섭더라..
처음 이사왔을때도 내가 안방 침대 가로로 가운데서 잘때마다 악몽을 꾸더라고 이상하게 그래도 내 방에서 자던가 똑바로 누워서 자면 괜찮길래 괜찮아진줄 알았지
오늘 엄마가 갑자기 소금을 뿌려야 되나 이러길래 왜? 뭐를? 하니까
요즘은 엄마 혼자 거실에서 자는데 어제는 꿈에선가 엄마 대각선 쪽에서 여자가 쪼그러앉아서 엄마를 빤히 쳐다보더래
그래서 엄마가 가라고 기도하고 그랬는데도 안가더래
그러면서 하는말이 몇일 전엔 이모들이 놀러왔는데 사촌동생이 엄마한테 집에서 방울소리가 난다고 그랬다더라고
나도 그렇고 엄마나 사촌동생 이야기를 들으니까 집이 좀 안좋은거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