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기 써놨다가 나중에 그 아이가 성공하면 꼭 이 글의 주인공이 너였다고 세상에 알리고싶어 고1때였어. 지방에 살았고 진짜 애들이 다 착했어 일진무리는 학교마다 다 있지만 우리학교 일진들은 막 엄청 무섭고 눈도 못 뜨고 다니겠는 그런 존재는 아니었어 그냥 쟤네는 노는 애들이다! 끝? 학교가 너무 평화로웠지 고2,고3 언니오빠들이 좀 무섭긴해도 층이 다르니까 급식실빼고 만날 일도 없고 그냥 고1 라이프가 너무너무 행복했어 애들이랑도 잘 맞았고 체육시간이나 미술시간 자리를 옮길 때 각자 무리를 지어서 옮기잖아? 나는 좀 인싸라서 친구들이 많았어. 난 성격이 좀 오지랖이 넓어서 누가 혼자 다니거나 체육시간에 혼자 앉아있는 애들을 보면 그냥 옆에 앉아서 아무말이나 걸었어 내가 생각해도 난 정말 착했어. 난 정말 우리반 애들 한명한명이 겉도는 거 없이 친해지길 바랐거든 근데 2학기 중간고사쯤이었을거야 담임선생님이 종례를 하러 들어오시는데 너무 심각하신거야 그래서 뭐지? 우리반에 무슨 일이 생겼나? 직감을 했지 담임 선생님이 우리반 애들 12명 정도를 호명하더니 오늘 수업끝나고 학생지도실로 오라더라고? 학생지도실은 잘못한 애들이 가는 곳이었거든 그래서 정말 무슨일일까 우리가 복도에서 뛰어노는게 싫으셨나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갔지 근데 거기서 학주가 하는 말이 너네 학교폭력으로 신고를 당했다는거야 경찰서가 아니라 교내신고가 들어온거지 그래서 정말 영문을 모르겠어서 그런 적 없다고 우리는 강력하게 말했지 근데 선생님들이 거들떠도 안 보고 경위서?뭐 이런걸 쓰라더라고? 너네가 뭘 잘못했는지 적으래 근데 누가 신고했는지도 모르고 잘못한게 없는데 뭘 적어 그래서 우린 다 그냥 앉아서 멍하니 서로 눈치만 봤다? 17살이니까 얼마나 무서워 그 상황이. 진짜 심장이 튀어나올거같았어 몇분뒤에 학주가 다시 오고 우리가 아무것도 못 적고 있으니까 너네가 순순히 안쓰면 오늘 집을 못간다는거야 그래서 우리는 정말 잘못한게 없고 학교폭력과 비슷한 행위조차 한 적이 없다 말했지 누가 신고했는지도 모르는데 저희가 뭘 써야하냐고 조심스럽게 말씀 드렸어 그랬더니 ㅇㅇ이가 너네 한명한명을 다 신고했어 이러는거야 근데 그때 느낌이 진짜 누가 머리를 야구방망이로 친거같았어 내가 말했지 난 애들이 혼자 다니는 걸 못봐서 괜히 말도 거는 스타일이라고. 그아이는 체육시간에 늘 혼자 앉아있길래 내가 운동 끝날때마다 가서 말 걸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던 친구였어 부모님 얘기도 나와서 서로 부모님이 뭘 하시는 지도 알고 걔가 피부가 되게 좋고 마르고 작았었거든 그래서 너가 너무 부럽다고 내가 칭찬도 정말 많이 했던 아이였어 그래서 내가 뭔가 오해가 있는거 같다고 정말 걔를 괴롭힌 적이 없다고 말씀드렸지. 학주가 한 말이 아직도 기억나 “사람을 때리고 욕을 해야 폭력이 아니야” 와 이말 듣는데 진짜 억울하더라 저말은 벌써 우리를 가해자로 낙인을 찍었다는 거잖아 그래서 정말 애들도 다 억울해서 정말 아니라고 울면서 얘기했지 그래서 그럼 그아이를 불러서 같이 얘기하게 해달라고 어떤 부분이 폭력으로 느껴졌는지 정말 알고싶다고 너무 억울하다고 얘기했어 “걔는 지금 상처를 받아서 너네랑 얘기할 상황이 아니야. 그리고 걔가 직접 신고한 게 아니고 부모님을 통해 전화가 왔어. 그래서 불러서 누가누가 괴롭혔는지 얘기해달라했고 그게 너네야” 이러더라? 얘 부모님 두분 다 대학교수셨어 그래서 걔도 공부 잘하고 되게 조용하게 자기 할일 하는 아이었어 할말 못하는 성격은 아니고 수업시간이나 시험기간 자습때 애들이 시끄러우면 조용히해! 라고 말하는 아이 그래서 너무 정말 잘못한게 없고 저희가 어떤 점을 잘못했는지 걔를 통해서 그럼 얘기를 전해달라. 정말 지금은 저희가 쓸 수 있는게 없다 잘못한게 없다 말씀을 드렸지 그러니까 못마땅한 표정으로 조만간 다시 부를거라 그러더라? 그래서 그렇게 집으로 갔지. 집으로 가면서도 억울해서 애들끼리 이게 무슨 일이냐고 정말 너네 뭐 캥기는거라도 있냐고 물으니까 다들 난리치면서 아예 관심도 없거나 웃으면서 몇번 대화 나눈게 다라고 그러는거야 그렇게 며칠뒤에 이번엔 담임이 교무실로 오라더라? 그래서 1층 교무실로 갔어. 담임선생님이 교무실 들어가면서 밖에서(야외) 기다리라 하더라? 그래서 나갔는데 너무 습하고 비도 오는거야 그래서 그냥 들어와서 교무실 앞 현관에서 기다렸지 담임이 20분 정도 뒤에 나오더라 한참 기다렸어 우리는. 근데 담임이 나오자마자 “죄인들이 뭘 잘했다고 안에서 기다려?” 이러는거 와 난 여기서 진짜 꼭지가 돌더라 진짜 그래서 나는 원래 부모님께도 반항해본 적 없는데 “저희가 왜 죄인이에요 잘못한게 없는데?” 이러니까 담임이 나 쳐다보면서 뭐라했냐 그러는거야 그래서 “담임선생님도 학주선생님도 걔말만 믿고 저희 말은 들어보지도 않잖아요 저희는 정말 잘못한게 없는데 왜 죄인 취급을 받아야해요? 아무런 증거도 없이 저희를 죄인으로 확신하는게 너무 억울해요” 라고 진짜 거의 울부짖었어 내가 그때 왜 울부짖었냐면 위에 말했다시피 시험기간이 다가오고 있었어. 시험기간을 거의 일주일 앞둔 상황에 모든 과목 선생님들이 우리반 수업들어올때 달라진 태도,우리를 바라보는 눈빛,그리고 담임 선생님은 며칠동안 우리를 아예 무시했어 정말 가해자들은 말도 섞기 싫다는 식으로. 그게 쌓이고 쌓여서 터진거지. 난 정말 잘못한게 없으니까. 그랬더니 담임이 뭐라한줄 알아? “씨x년이 뭐라했어 !!” ㅋㅋㅋㅋ안믿기지? 당연히 지금같은 시대면 교육청에 신고하지 근데 그땐 교육청에 신고하는게 당연하다는 생각할 때도 아니고 교권이 지금보단 쎘을 때야. 아직도 기억나. 역사담당이었던 김xx선생님 그렇게 담임이 나만 남으라하고 다 보내더라? 이번엔 교무실로 불려갔어 ㅋㅋㅋ 교무실 가니까 담임+학주 있더라 난 그 두분 맞은편 쇼파에 앉아서 한참을 울었지 그때 담임도 뭔가 아차 싶었던지 내가 신고할까봐 두려운건지 휴지 주면서 침착하게 얘기하더라? 역겨웠어 솔직히 자기도 어쩔 수가 없다, 부모님한테 계속 전화오고, 너네는 다수지만 그 아이는 한 명이고 자기는 그 아이편에 설수밖에 없다, 그리고 학교폭력이 빨리 무마되지 않으면 너네는 경찰서에 가야하니까 너네를 위해서 빨리 끝내려 했던거다 뭐이러더라? 그래서 나도 말했지 정말 잘못한 게 없는데 담임선생님도, 과목 선생님 모두도 저희를 가해자로 낙인찍고 그 아이 말만 듣고 저희 얘긴 들어보려고 하지도 않는다. 이제 곧 시험기간인데 저희는 계속 불러내면서 혼내기만 하고 아까는 죄인취급하시고 정말 너무 억울해서 학교를 다니고 싶지 않다 말하니까 그럼 이 사태가 커져서 경찰서 가고싶냐는거야 대박이지? 거기서 뭐라해 그냥 울면서 도리도리 저었지 그니까 그만 그치고 일단 집에 들어가고 나중에 애들이랑 다같이 얘기하자더라고 ? 그래서 집에 가자마자 이 얘기 엄마아빠한테 다했지 나 담임한테 욕 들었다고 그니까 우리 부모님도 화가나서 애한테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가 있냐고 키우면서 우리도 이런 말 해본 적 없는데 자기가 뭔데 우리애한테 그러냐고 엄청 화가 나신거야 학교 찾아간다는거 겨우 말렸어 그래서 막 우리부모님도 그렇고 다른 애들 부모님도 화가 나서 담임한테 전화하고 그 상대방 부모님도 불러서 다같이 얘기하자고 경찰서가도 되니까 다 불러서 얘기하자고 그랬지 그래서 부모님은 안 오시고 또 가해자로 찍힌 애들만 지도실 불려가서 얘기하는데 알고보니까 그 아이가 장이 안좋다했나 장도 안좋고 몰랐는데 손가락도 하나 없대 걔가 맨날 긴 가디건 입고다녀서 정말 몰랐어 우리반에 아무도 몰랐어 내가 이 말이 거짓말이면 지옥가도 될정도로 정말로. 근데 자기가 장이 안 좋아서 쉬는시간에 방귀를 꼈는데 애들이 그걸로 냄새난다고 엄청 웃었다는거야 근데 그런 기억도 없고, 만약 웃었다해도 우리는 우리끼리 서로를 의심하면서 그랬었을거야 그리고 무엇보다도 방귀소리도 냄새도 맡았던 기억이 없어 걔처럼 조용하고 똑부러지는 애가 방귀소리를 냈으면 기억이라도 했겠지 근데 정말 맹세코 몰랐고 그런 얘기한 기억도 없어 그래서 결론이 내려졌지 그냥 그 아이가 많이 예민해서 생긴 일로. 그 아이의 피해의식으로 생긴 일이었어. 그아이가 왕따를 당했다고 신고한 증거가 단지 이런 내용뿐인데 우리는 중요한 시험 기간을 버리고, 나는 육두문자까지 들어가며 범죄자 취급을 당했지 그래서 걔네 부모님이 미안하다고 우리반에 햄버거 돌리고 담임은 페레로로쉐 초콜릿 돌리더라? 상처는 너무 받았지만 그래도 잘 풀렸으니까 어린 마음에 그냥 넘어갔지. 근데 더 대박인건 담임이 그 가해자로 낙인 찍혔던 애들 생기부를 엉망으로 써놨다는 거야 나한테 뭐라 썼냐면 “자기 할말을 거침없이 다하며, 겉 꾸미기를 좋아하는” ㅋㅋㅋㅋㅋㅋㅋ 꾸미기는 뭐냐면 내가 얼굴에 흉터가 있어 오타반점이라고 큰 흉터가 있는데 나는 학교에서도 인정해줘서 비비를 바르고 다녔거든? 근데 그걸로 그렇게 쓴거야 할말을 거침없이 다해? 다했다면 내가 본인에게 진짜 심한 욕을 했을거야 선생이란 직권으로 마음에 남은 앙금을 이렇게 쏟더라? 그래서 부모님이 진짜 너 졸업식 날에 그 담임 찾아가서 제대로 얘기해야겠다 벼르셨지. 왜냐면 선생님은 선생님편이라 만약 1학년때부터 선생님들한테 찍히면 앞으로 남은 내 고등학교 생활 어떡해 참고 넘어가는 수밖에. 그리고 그 다음해인가 나 고3때인가 다른 학교로 발령나셔서 갔더라고 ㅋㅋ 진짜 너무 억울했어 그리고 그 피해의식 심한 아이는 장애인전형+담임이 써준 좋은 생기부로 서연고 중 하나 들어갔어 어딘진 안밝힐게 피해의식 최ㅇㅇ 담임 김ㅇㅇ 진짜 내가 성공하거나 너네가 성공하면 내가 지금까지도 안고 온 억울함 세상에 밝히고 싶어

인스티즈앱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말나오는 남여주 연기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