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같이 산지 6개월도 안됐는데... 가버렸어 이모가 따다주신 상추에 붙어 온 걸 발견해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작은 집 만들어주고, 밥 챙겨주고, 달걀 껍질 갈아주고, 물 뿌려주고, 집 치워주고... 그냥 소소한 행복이었는데.. 2년은 산다길래 나이 들어서 집에서 편안하게 갔으면 하는 게 바램이었는데 밤새 집 밖으로 탈출해서 식구 중 누군가한테 밟혔나봐. 아침에 동생이 핑핑이 없어졌다고 해서 놀라서 살펴봤는데 싱크대 쪽 바닥에 믿기 싫은 무언가가 있더라고. 조금 전에 화단에 묻어주고 왔어... 아침부터 너무 울었어. 핑핑아 미안해 어제 자기 전에 한 번 더 확인하고 잘걸.. 물 한 번 더 뿌려주고 잘걸.. 달팽이들은 시력이랑 청력이 거의 없어서 우리 가족도 몰라봤겠지만 우리가 너를 많이 예뻐했어.. 우리 꼭 나중에 다시 만나자. 그 때는 너가 우리 반겨줘야 돼 알겠지?? 미안해 핑핑아 거기서 잘 지내고 있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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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다들 이거 합쳐봐 𝙅𝙊𝙉𝙉𝘼 세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