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냥 편의점에 가고있었던 것 뿐이다. 절대로 다른 곳을 가려고 했던 게 아니다. 근데 왜 다 나보고 화장실에 가냐고 물어보는거냐. 나는 똥쟁이가 아니었다, 정말로. 갑자기 생각하니 웃겨서 방구가 나올 것만 같다. 분명히 방구가 나올 것 같은 거였지, 참을 수는 있었는데 방금 웃다가 방구를 뀌고 말았다. 괜찮다. 여기는 밖이라 아무도 모를거다. 아무도 모를거다, 라고 주문을 외고 있었는데 옆에 오이를 파시던 할머니가 "아이고 오이 다 썩겠네!"라고 호통을 치셨다. 진짜 오이가 썩었을 것 같은 왠지 모를 압박감에 서둘러 도망갔다. 도망가는데 자꾸 방귀가 뽕.뽕.뽕하고 나왔다. 방구소리가 나름 귀엽게 느껴져서 기분이 조금 좋아졌다. 그런데 냄새는 어쩔 수 없는 것인지, 내 코를 쑤셨다. 그래서 내 방구에게 별명을 지어줬다. 코쑤시개. 코쑤시개는 자주 나를 괴롭게 했다. 남의 코도 가끔씩 쑤셔주었기 때문이다. 남의 코를 쑤실 때면 남들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황급히 자리를 뜨기 일수였다. 나는 차라리 내 방귀 냄새를 신랄하게 평가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사람들에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내 코쑤시개도 꽤나 자존심이 상했는지, 피이-소리를 내며 시무룩하곤 했다. TO BE CONTINUED......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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