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최근에 이 신경치료한다고 금요일마다 치과를 가 우리 가족 원래 2주에 한번씩 금요일 저녁에 푸라닭 시켜먹거든 근데 언니 퇴근하고 치과가는 때가 우리 저녁 먹는 시간대고 언니 치료하고 나서 몇시간 동안 뭐 못먹어서 푸라닭 먹을때 언니꺼 따로 몇개 접시에 빼놓고 우린 바로 먹고 언니가 와서 몇시간 있다가 그거 데워먹고 이랬단 말이야 오늘도 어김없이 그렇게 해놓고 우리 먹고 있었어 언니가 치과 갔다왔는데 왠지 기분 나빠보이더라고 잔짜 개정색하면서 딱딱하게 다녀왔습니다. 한 마디 하고 가는데 그 알지 기분 나쁜거 냉랭한거 팍팍 티내는 사람.. 주변 사람들 괜히 눈치보게 할 정도로 그래서 우리는 영문 모르고서 왜 저래? 했는데 언니가 옷 갈아입고 나와서 내가 접시에 빼놓은 치킨들 보더니 야 나 안먹어 다먹어라 이러면서 내가 따로 빼놓은걸 치킨 상자에 다시 부었어...ㅋ 나는 지 생각해서 빼놓은건데 그냥 먹기 싫으면 '나 안먹어도 되니까 다 먹어' 말로 하면 되잖아 그걸 내 눈앞에서 부어버린거야 그 순간 성의 짓밟힌거같고 진짜 기분 더러워지는거야 나 원래 가족 중에 누구 기분 안좋아보이면 맨날 가서 조심조심 말 걸고 왜 기분 나쁘냐고 들어준다고 하면서 풀어주는데 언니 그러는거 보니까 나도 빡쳐서 언니가 말거는거 다 씹고 언닌 그거에 더 빡쳐하고 지금 완전 집 조용한 상태임.... 나때문에 화난거면 또 몰라 치과 가기 전까지만도 멀쩡하더니 진짜 얼탱이 없어서 아파서 그런거라고 해도 이해 못하겠어 내가 먼저 사과할 필요 없는거 맞지 이거? 먼저 사과할 때까지 절대 사과 안할거야 짜증나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