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0대때는
진짜 왕따도 심하게 당해서 자존감도 바닥이었고 (화장실에 가면 벽 위로 올라와서 침뱉고 그랬음)
모든 사람이 나 싫어한다고 생각했고
외모콤플렉스도 엄청나서 얼굴 칼로 긋고 가죽 벗겨내서 아예 얼굴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수없이 많이 했었거든
길 지나다닐때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날 싫어할거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냄새날거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하루에 다섯번씩 샤워한 적도 있고 그랬거든?
이런게 진짜진짜 심했단말이야?? 이거 생각 바꿔먹기가 진짜 힘들긴 했어
여튼 지금은 20대 후반이고
운동하면서 살도 조금 빠지고 (많이 아니고 5kg정도 빠졌어 인바디하면 표준 체형으로 나와)
옷도 이것저것 사입고 미용실가서 머리도 하고 그런 것들도 있긴 하지만
사회생활 하면서 성격 바뀐거랑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 없다고 자기세뇌하면서 마이웨이(?)로 성격 바뀐거 이런게 엄청 컸는지
고백 일년에 한번은 받거든
근데 고백 내용이 웃는게 너무 예뻤다(현남친), 열심히 하는게 예뻐서 도와주고 챙겨주고 싶었다 (전남친),
특이해서 (혼자 다니는게 신기했대) 관심이 갔다 (전 직장동료) 등등등이었거든
내가 얼굴이 예쁘다며 나한테 고백한 사람은 없음 ㅋㅋㅋㅋ
나 얼굴은 그냥 평범? 이라고 생각해 최근에 쌍수해서 쬐끔 나아진 정도 ㅋㅋㅋ
사람이 생긴게 다가 아니잖아?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얼굴도 누구 눈엔 괜찮아보이고 그렇잖아 취향은 진리의 사바사니까
그리고 매력이라는건 외모에서도 오겠지만 자신감있고 밝고 자기 확신이 있고 이런점에서도 엄청 느껴지거든
그래서 자기 외모에 집착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
자기 얼굴에 만족하진 않아도 자기 얼굴을 미워하진 않았으면 좋겠어

인스티즈앱
마약을 끊기 위해 얼굴 노출하고 브이로그 찍은 중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