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재혼하시면서 생긴 동생때문에 너무 힘들어

일단 엄마 재혼하시면서 너무 좋으신 분 만났고 나도 그분을 아빠라고 하며 따르고 있어 너무 감사하기도 해서 

새로 생긴 동생이랑 나는 7살 차이인데 공부를 봐달라고 부탁하셨어. 

그래서 나 치과 치료 하면서 100만원 넘게 깨진 거 새아빠가 다 내주셔서 너무 감사하기도 해서 무보수로 동생 봐주기로 했거든 

 

매일매일 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숙제를 안해. 해오라는 것도 안하고 

얘기를 좋게해도 말을 안들어 솔직히 내가 너무 착하게 대해주니까 그러는 것 같아서 화내봐도 그때뿐이지 똑같아 

 

너무 힘들어서 엄마아빠 주무시는데 들어가서 너무 힘들다고 울었어 

 

앞으로 동생한테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 너무 괘씸하고 

이런 큰 일이 있었는데도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도 안해 

앞으로 계속 살텐데 어떻게 대해야할지 모르겠어

[익인1]

숙제를 내지 말고 딱 공부 시간만 해

[익인1]

쓰니도 아직 학생 같은데 서로 친밀감이 덜한 것 같아 친해지는 것부터가 우선일 듯
나 교육봉사 했을 때도 무작정 수업부터 들어가진 않음

[글쓴이]

일단 좋은 조언 너무 고마워
지금도 너무 힘들어서 계속 울고 있는데
친밀도는 꽤 높아 지금 이 집에서 얘랑 내가 제일 친한 축이였는데 평소에는 착하고 한데 공부만 하면 감정이 격해져
내가 계속 좋게 좋게 공부 해오자~ 공부 해보자~ 해도 안해
그냥 진짜 공부는 그만 할건데 얘랑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참 막막하다

[익인1]

해오자~가 안 맞는 친구일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아직 어리다면 언니/누나와 공부는 공부! 놀이는 놀이! 이게 구분이 잘 안 될 수도 있거든 쓰니 잘못도 동생 잘못도 아니니까 마음을 좀 너그럽게 갖는 건 어떨까? 감정이 격해진다는 게 어떤 건지 모르겠다 쓰니가 그냥 답답하고 화가 나는 거야? 그 마음이라면 서로 스트레스 받기만 할 것 같은데ㅠ

[익인2]

대충 해주면 안 돼? 자기가 안 하는데 쓰니가 어떻게 뭘 더해ㅠㅠ 익1처럼 숙제말고 진도만 나가봐ㅠㅠ

[글쓴이]

그래야할까
그냥 공부 그만둔다고 말할까도 생각했어 진짜 내가 너무 힘들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