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옛날부터 아득바득 공부해서 엄마아빠 기대도 많이 받았고 부담도 많았는데 오빠는 항상 전교 등수 뒤에서만 놀았거든 고등학교 때 성적표도 보면 5 6 5 6 이러구... 대학도 나는 서울로 와서 자취하는 중이고 오빠는 집앞에 있는 대학 가서 통학했어 오빠 학교 지원하면서 엄마랑 오빠 얘기하는가 들었는데 그랬거든 어차피 오빠는 (엄마아빠가 기반 다 다져놓은) 사업 물려받을거니까 가서 학연만 만들어놔라 사람 사귀는것만 열심히 해라... 근데 나는 내가 지금 학교 올만한 성적이 진짜 아니었는데 수능 평소보다 잘봐서 턱걸이로 어떻게 오고 적응 안돼서 학점은 교양만 잘 나오고 전공은 바닥을 치지 잘해보려고 하는데 잘 안되지 취업 못하고 한심하게 살까봐 매일매일 너무 초조한데 오빠는 이런 기분을 한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을 거니까 그걸 생각하면 가끔 너무 부럽고 질투나 뭘 어떻게 먹고 살지.. 부모님한테 손 벌리지 않고 혼자 자립해서 제대로 살 자신이 있는지 취업이 안됐을 때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눈은 어디까지 낮춰야 할지 나는 부끄럽지 않은 자식인지.. 한번도 고민해본적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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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악의 통증 뭐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