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데 죽지 말라고 해줘

그냥 우울한 얘기 꺼내는 거 자체가 모두 힘빠지게 하는 짓이라는 건 아는데 그냥 죽지 말라고 자해 같은 건 시작하지 말라고 해줘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글쓴이]

나도 막연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있는지 자해는 안 했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도 힘이 안 난다 그래도 살아야겠지 고마워

[익인3]

응 죽지 마 자해도 하지마 널 아프게 하는건 안 했으면 좋겠어 항상 행복할 수는 없지만 우리 조금씩 행복해지는 연습하자 좋은 풍경도 보러 가고 지나가다 맛있는 커피나 음료수도 사 마시면서 그 모든 순간들 속에 쓰니가 없으면 그 모든 것들은 의미가 없어 쓰니가 없으면 꼭 있어줘

[글쓴이]

그냥 그런 게 행복이겠지 꼭 괴롭다고 죽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 고마워 어떻게든 있어 볼게

[익인3]

응 우리 어떻게든 있어보자 푹 잘자

[익인4]

죽으면 후회도 못해. 1퍼센트라도 살아가는 쪽을 더 택해주길... 그 1퍼센트가 나중에 아 살길 잘했다 하는 순간을 가져올지도

[글쓴이]

그런 날이 나한테도 있겠지 고마워 무슨 일을 하든지 1퍼센트라도 살아가는 데 더 비중을 둘게

[익인5]

쓰나 죽지말고 자해도 앞으로는 안했으면 좋겠어 비록 익명이지만 난 쓰니가 자해나 죽으면 너무 슬플것 같아... 살다보면 언젠가는 분명히 좋은 날이 올거야 내가 쓰니한테 좋은 날이 오길 항상 기도할게 그러니까 우리 살아보자
나중에라도 쓰니가 정말 많이 마음속에 행복이 넘치는 사람이 되서 여기에 인생 행복해졌다고 글 써주면 내가 행복할것같아 쓰나
화이팅

[글쓴이]

상처 입히는 자해는 뒤처리가 힘들다는 생각 때문에 한 번도 안 했는데 항상 머리로 말로 글로 나를 해했던 것 같아 생판 남인 너도 좋은 날이 오길 기도한다는 말을 해주는데 나라고 나를 더 학대할 필요는 없겠지 조금이라도 나아질게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