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가 만화 그리는건데 내가 그린거 보여줄 때 마다(걔도 만화 좋아함 오타쿠임)
"내 취향 아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네~"이런 식으로 말하는데
좀 사탕발림이라도 말해보라고 하면 자기는 절대로 그런거 못하는 타입인데 뭘바라냐라는 식으로 말하는 애가 있거든?
근데 또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거에는 나한테(사실 나한테만 그러는건 아니지만)칭찬해 주기를 바라는 타입이라 일단 나는 기대에 부합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아무튼
요즘에는 하도 난리피우니까 굳이 처음에 "내 취향 아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네~" 붙이고 내가 서운해하면
"아 그래 잘그렸어~"라고 말하면서 표정은 대놓고 정말로 더이상 이야기도 하기 싫다는 표정에
한번 날잡고 물어보니까 실제로 이야기 하기 싫은게 맞다고 해서 엄청 상처받았던 기억이 있는데(시실 일주일전임)
더이상 나도 싫어하는 사람 붙잡고 싶지도 않고 차피 유학생활중에 친해진거라 내년에 졸업하면 서로 고향 돌아갈 사이인데
그냥 점점 거리두다가 손절쳐도 괜찮겠지?
사실 이 외에도 꽁한건 많이 있는데 제일 큰 이유가 뭐만하면 저런식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깔고가니까 걔랑 같이 있으면 자존감 떨어지는 느낌이 요즘들어 심하게 들어서
솔직히 내가 버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