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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39350096?category=17 마찬가지로 주식글과 아주 분리할 수 없음 특히 해수는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더더욱 해수는 소설을 못 쓰는 작가임 스스로는 상상력이 부족해서 1차적인 생각밖에 못한다고 하기도 하고 자전적인 얘기밖에 쓰지 못한다거나 자기복제란 평을 가장 많이 들음 마치 주원이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면서도 시시한 연애를 계속해서 되풀이하던 해수의 초반 모습과도 닮아있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모습 해수가 크게 성장하는 단계는 두번임 처음은 해수가 감기로 한번 앓고 나서 태경이에게 새로운 소설을 쓰기 시작했음을 고백하는 장면 이 때 묘사된 해수 소설 얘기를 들어보면 - 세명이 나오는 로맨스 - 결말은 정하지 않았으나 해피엔딩 이라는 게 다지만 누가봐도 럽올헤 세명을 상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해수는 태경이에게 이야기를 보고싶냐고 묻지만 태경이는 출판이 되면 보겠다고 거절함 다만 해피엔딩이라면 뭐가되든 좋다고 얘기함 이 말은 사실 여러갈래로 해석이 될 수는 있지만, 결말이 미정이고 럽올헤 세 인물에 빗대어 볼 때 태경이는 해수가 누구를 선택을 하든 행복하기만 하면 좋다는 의미를 띄고 있음 따라서 이야기를 보길 원하냐는 해수의 질문에서 해수는 이때까지 태경이한테 마음이 좀 기울었다고 추론할 수도 있고 두번째 성장은 주원이 학폭 사건 이후 그러니까 91화에서 밝혀짐 사실은 그 소설을 출판 직전까지 갔다가 해수의 마음에 들지 않아 출판이 엎어졌다는 거 그런데 해수는 이제까지의 좌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임 걱정하는 친구에게 오히려 노트북과 손만 있으면 언제든 쓸 수 있는 게 소설이라고, 스스로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함께 열등감이 극복된 것을 알 수 있음 따라서 태경이로 기울었을 때, 즉 소설 초반에서 이어진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았으나 다시 새로운 소설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그 얘기를 하며 해수는 끊지 못한 담배를 피기 시작함 다시 시작하는 것이 왜 성장이냐, 한다면 해수는 끊임없는 매너리즘 속에 계속된 무력감을 느껴왔음 좌절할지라도 그런 매너리즘 속에 빠지지 않게 된 것은 작가에게 있어 직업적으로 커다란 성과라고 할 수 있음 그렇다면 해수의 직업적 성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것이 이번화에서의 감정적 깨달음인데, 전 글과 마찬가지로 난 작가가 아니므로 당연히 결말은 물론이고 다음화 전개조차 제대로 알 수 없지만 해수가 무슨 말을 잇든 간에 그것은 해수의 본심 그대로임을 알 수 있음 해수는 더 이상 좌절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마음을 숨기던 과거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를 말할 준비가 돼있음
세결말 외전 미치겠다 진짜 미쳤다 와 미치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