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술먹다가 짝녀랑 키스할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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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방까지 갈 내용은 아니라 여기다 쓸게

좋아하는 티는 내가 많이 냈고, 짝녀는 약간 긴가민가하면서 친구사이 유지하고싶은

좋게말하면 호감갖고있는사이 / 나쁘게말하면 어장

아무튼 이 입장을 보여서 서로 알겠다 하고 자주 만나고 서로 술밥 사주고 하는 관계인데

어제 둘이 술먹다가 짝녀가 갑자기 훅 가버림.

요즘 좀 힘든일이 많아서 절제못했나봄. 그리고 갑자기 펑펑울길래 눈물닦아주러 옆에앉았는데 훅들어오대..

아주조금 입술이 닿자마자 이건 아닌거같아서 붙잡아두고 난 다시 반대편갔음

나 솔직히 니가 좋고 사귀자고 하면 무조건 만나는데 나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술기운에 이러는건 내가 자존심 상해서 못한다고 하고 집에들여보냈어

오늘보니 기억 못하는거 같은데

정말 기억 못하는건지 아니면 못하는 척 하는건지

솔직히 짝사랑 입장에서 무의식에서라도 호감도가 있다는 표출이었으면 좋겠다 싶은

이성을 감성이 지배하는 나란 호구..

[둥이1]

잘했어 쓰니야 그냥 그때일 얘기하면서 진지하게 고백해보는건 어때?? 친구로 지내고싶더고 하면 담주터 받아주지말아바

[글쓴둥이]

조언 고마워!

[둥이2]

나두 둥1에 동의해 일단 좀 진지하게 얘기해보고 시간을 가지던가 하고 그쪽에서 더 발전 안될 것 같다고 하면 거리 두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글쓴둥이]

일단 진지하게 대해볼게 고마워!

[둥이3]

잘했어 거기서 같이했으면 진짜 이도저도 아니었다 ㄷㄷ 둥1말에 동감.. 안사귄다하면 여자애가 좀 별로인거..

[둥이4]

너가 대처를 너무 잘한거 같다

[둥이5]

대처 백점만점이다 진짜 그 짝녀 어장치려는 느낌이다가 매력 훅 와닿았을듯

[둥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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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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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7]

와 우 쓰니 너 진짜 뭐랄까 된 사람 같아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