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체질적으로 물만 먹어도 찌는? 그런타입이야. 태어나기를 일단 장신+좋은 뼈대 갖고 태어나서 운동 깨나 했다 하는 사람들이 다 운동시키라고 여자애가 저렇게 어깨 딱 벌어지기 쉽지 않다고 타고난거라고 함. 그래서 키도 있고 체격도 있다보니까 살찌면 금방 부해보이고 배만찌고 다리만찌고 이런게 아니라 약간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해져. 솔직히 나는 심각하다고생각하지는 않았어. 일단 동생은 172정도에 80초반이라는데 난 170은 커녕 160도 안돼서 몸무게도 잘 체감이 안오고 키가있으니까 엄청 둔한것같지도 않고...우리엄마가 어렸을때부터 내 체형/외모 이런거 엄청 신경쓰시고 살찌면 심하게 지적하시고 화장, 옷 입는거 하나하나 관리하셨어서 동생은 그런거 없이 그냥 편하게 살았으면 하는게 있거든.. 난 학창시절 내내 전신사진이 졸업사진밖에 없을정도로 몸매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이였어. 근데 얼마전에 허리가 아파서 동생이 병원을 갔는데 체중관리하라고 하셨대. 초등학생때는 소아비만이나 조숙증때문에 체중관리 하라는 소리 꾸준히 들었고 중학생인 지금은 뼈나 관절에 좀 무리가 오나봐. 운동 안시켜본것도 아니고, 수영, 헬스, 필라테스, 플라잉요가, 스키, 태권도, 삼보 이런거 다 했어. 근데 본인이 잘 안나가고 그런거에 별 생각이 없어. 엄마는 당신 딸이 관리되지않은 몸/외모 가진걸 엄청 스트레스받아하시는편이라 어제오늘 계속 우는소리 하시는데.. 동생이 먹는것도 많이먹고 점점 움직이는것도 싫어하고 집에서 게임만하고 그러니까 더 싫으신가봐 진짜로 중2 171에 80초반이면 많이 심각한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