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만난 학생 행동이 잘 이해가 안 가ㅜ 수능 한달 전 8회 단기로 수업하기로 했던 학생이 있는디 3회차부터 수업 후에 버스 정류장까지 데려다주고 기다려주더라공 앞뒤로 수업 스케줄도 물어보고 식사를 못했다니까 빵이라도 사주려 하고..스터디카페에서도 1층으로 항상 마중나오고 그래서 여러모로 예의가 참 바르고 매너가 좋은 학생이구나 생각했었엉. 그런데 어제 학생이 내 지역쪽으로 와서 수업했는데 점점 수업 외적인 부분에서 나를 칭찬하는겨.. 피부가 굉장히 좋으시다, 쌩얼이시냐, 되게 밝은 기운이 있으신 것 같다. 그리고 머리카락이 관자놀이쪽애 붙었다고 떼주는데 얼굴쪽 만지는 거라 되게 불편하더라고ㅜ 저번이랑 이번 두번정도 그러고.. 수업 후 학생 버스태워 보내려는데 학생이 대낮인데 집을 바래다 준다길래 사양하면서 난 서점에 들렀다 갈테니 얼른 가보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선생님 고르시는 책을 보고싶다고 서점에 함께 가고싶다고 계속 그래서 40분동안 또 책 보는데 옆에서 말 걸고 그럼.. 학생과 내가 닮았다고 한 3번 말하고 내가 매일 쓰는 모자가 있는데 수능이 끝나고 모자를 사드리겠다, 커피 가시는 길에 사드리겠다, 그런 얘기함..물론 거절했음. 그러면서 수능 끝나고 밥을 사달라고 해서 열심히 하자고 하면서 그건 알았다고 했는데..하.. 그러고 집 와서 보니까 내 스토리 조회 목록에 뜨더라고ㅜ 참고로 인스타 수업 중에 언급한 적도 없고 팔로우 신청도 안 함.. 시간 다르게 올린 게시물도 확인하고 자꾸 내 이름 검색해서 들어오는 것 같은데..ㅜㅜ 재수하는동안 맘 붙일 곳 없었는데 말이 잘 통하는 선생님을 만나 친해지고 싶어하는 걸까? 사실 너무 부담스럽고 불편한데ㅜㅜ 하 어떡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