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특히 부모를 버릴수가 없다는거임...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게 우리 부모인데...
- 아빠란 인간은 남자로써 할 수 있는 나쁜 짓은 다 하고 다녔음. 이혼 안한게 신기할 정도로.
- 엄마는 그런 아빠한테 맨날 시달림 당하면서도 '그래도 돈 많은 남자, 능력있는 남자가 최고다.' 라는 최면 아닌 최면을 나한테 걸었고 (아빠가 전문직이고 돈 많이 벌긴함)
이런 부모 밑에서 자라다보니 (사랑이 없는, 메마른 집안)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고... 이게 결국 나를 회피형 인간으로 만들었음...
근데 이렇게 밉고 싫다가도...
또 나를 떠나지 않을 사람들은 가족뿐이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손절을 치기 무서움 ㅠㅠㅠ
인간관계 맺다가 회피본능 발동해서 이별통보하고 힘들면 결국 찾아갈 곳은 내 본가뿐이라는게 진짜 너무 억울하면서도 화나 ㅠㅠㅠㅠㅠ
그래서 맨날 내 삶이 악순환임.....
짜증나고 화나서 두서없이 글 썼는데....
옜날 어른들이 '결혼할때 그 사람 부모를 봐라.'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님....
오늘도 자존감 바닥뚫는다.... 부모 잘못만나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