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감정이었을까? 몇 년 된 이야기긴 한데 나는 언니, 오빠가 있고 언니가 나랑 4살 차이로 맏이야 부모님은 안계시고 할머니가 어렸을때부터 우리 보살펴주셨는데 돌아가셨었거든 진심으로 우리 사랑해주셨던 분이시고 우리한테는 부모님이고 선생님이고 친구고 다 해주셔서 나랑 오빠는 그냥 말도 못하게 울었지 여느 부모님이 돌아가신 것처럼 근데 언니는 눈물 한 방울 안흘리더라구 표정은 슬프고 지쳐보였어... 나랑 오빠는 살면서 언니가 우는거 한 번도 못봤고 워낙 어른스러웠어서 평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그때도 안우는거 보니까 내가 아직 어려서 이렇게 우는건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건지 싶었어... 혼자 있을때만 운걸까? 할머니 편찮으신 것도 언니만 알고있었고ㅠㅠ 별로 나이차이도 나는 편 아닌데 난 이렇게 어린 생각인게 정말 싫은데 우는 ㄱㅓ를 참은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