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27살인 직장인이고 간호사거든. 집에서는 평생직장으로 공무원이나 공기업을 들어갔으면 하거든. 그래서 현재는 상근직으로 일하는 중이라 공부를 한번 내가 그래도 해보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막상 해야될것들도 많고, 타지에서 퇴근하고 늘 혼자 있고 하니까 좀 스트레스도 쌓이고 이러저런 일로 그냥 공부가 잡히지도 않더라고.그래서 그냥 요즘은 쉬는중이거든. 그냥 이길이 내길이 아닌거같고 아직 내가 준비를 할 마음이 없나 보다 싶더라? 그냥 지금 하는일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 그냥 열심히 살고 행복하게 사는게 내 생각이거든. 근데 아빠라는 사람은 매번 내가 인생 계획이 뭔지 목표가 뭔지 물어보면서 내가 그냥 계획도 없이 사는거 보고 본인이랑은 대화의 소통이 안된다면서 아빠가 권하는 대로 안살면 인생 망하는거고 마이너스라 그러고 아주 매번 극단적으로 말하는 사람이야. 솔직히 그동안 그러려니 하고 수긍하며 살고 말하는거에 토달고 아니라고 말하면 강압적으로 대하는 사람이라서 그냥 대꾸를 안했는데나이들수록 좀 아빠도 내말에 공감해주고 수그러들줄 알았는데 전혀 바뀌는게 없는거야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고 하지만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데 타지에서 혼자 열심히 직장다니면서 살아보려고 하는 딸 마음은 생각 하나도 없고 거기에서 무슨 생각으로 사냐 그러고 본인이 강요하는 인생관대로 안살면 너랑 나랑은 소통이 끊어지는거다. 부모를 무시하는거다. 아빠가 말하는대로 살아서 잘못된적 있냐 한번도 없지않냐 이러는거야. 이렇게 27년을 살아오면서 들으니까 너무 그냥 내가 속이 타들어가고 정신병 걸릴거같더라. 어제 문득 곰곰히 생각을 해봣는데 그동안의 내성격이 많이 자존감 떨어지고 살고 싶은 의욕도 떨어지고 힘든 이유가 아빠가 그렇게 나를 극단적인 말로 상처를 주니까 칭찬 한번을 안하니까 대화도 안하게 되더라고틈만나면 6살어린 동생이랑 비교도 해.동생은 아빠말 잘듣고 하라는데로 잘해서 본인이 원하는거 잘 이루지않냐고 하고 내가 진짜 그때만큼은 너무 도가 지나치게 말하는것 같이 느껴지더라. 그렇게 말하면 동생이 나를 얼마나 같잖게 보겠어. 아빠 본인도 누구랑 비교당하는 말 들으면 기분 안좋을거 뻔한데 남한테 상처주는 말을 왜 하는지 이해가 안가. 그냥 내나이에 이런일 하면서 살아갈수도 있는건데. 왜 내가하는건 다 못마땅해하고 응원 한번을 안해줄까. 내가 좋아하고 관심가는 일이라도 하면 응원해주는게 부모님의 역할 아닌가? 지금 시기에 취준이 쉽지도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허증 따서 병원에서 당당하게 일하고 사는데 그런 딸을 좋게 생각하지도않고 항상 계획 없이 살고 기대에 못미친다고 하고 진짜 이러면누가 열심히 살고싶고 대화를 하고 싶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