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니 생일인데 우리집에 왜오세요..

집도 엉망인데 당일 갑자기 그러시는게 어디있어요.. 

남편도 거기 있는데 그냥 네분이서 오붓하게 식사하시지..

[익인1]

아 불편해 너무 싫어

[글쓴이]

ㅠㅠㅠㅠ엉엉 어디 도망가버리고싶다ㅋㅋㅋㅋ

[익인1]

아니 무슨 남의 집을 자기 집 오듯이 갑자기 얘기를 햐 장도 보고 청소도 할라면 전전날부터 얘기하든가ㅠㅠㅠㅠ 남편은 안말렸대??ㅠㅠㅠ

[글쓴이]

ㅜㅜ그냥 안올수도 있다고 걍 빈말일 가능성 있긴한데 혹시몰라서 이야기 한다고 전화왔엉.. 남편성격상 어머님 소리할때 옆에서 잔소리 하긴 했겠지만.. 싫군

[익인1]

ㅋㅋㅋㅋㅋㅋㅋ난 남자친구네 엄마가 반찬 주러 온다고 하실때도 불편...내가 밥 안해먹이는줄...음식 잘해먹여서 살찌웠는데ㅠ

[글쓴이]

1에게
꺅ㅋㅋㅋㅋ 남친엄마 왜오세요... 같이사는집인데?!? 결혼한것도아닌데......

[익인1]

글쓴이에게
그냥 본인 아들 굶을까봐 바리바리 싸오시는듯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남자친구가 암만 괜찮다고 우리 둘 다 음식 잘해먹는다고 해도 가져다주시더라ㅠㅠ

[글쓴이]

1에게
ㅠㅠ불편하겠다진짜...

[익인1]

글쓴이에게
그래서 나 쉬는 날 어머니 오신다고 하시면 나는 본가에 가있음ㅋㅋㅋㅋ집에는 남자친구만 있고 나 출근했다고 거짓말하고 ㅋㅋㅋㅋ

[글쓴이]

1에게
ㅋㅋㅋ아이고ㅋㅋㅋ 근데 그마음 진짜 이해가ㅜㅜ
아들 걱정하시는건 알겠는데 왜 혼자사는집도 아닌데 자꾸오시는걸까 아이구..

[익인1]

글쓴이에게
내가 어머니를 이해 못했으면 얘랑 헤어지고 혼자 살았겠지만 어머니 마음도 이해가 되니까 그냥 내가 본가가서 놀다오는건데 생각보다 자주오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2주에 한번? 3주에 한번? 그래서 요즘 진지하게 결혼해도 이러면 나는 못 살 것 같다 생각하는 중이야ㅠㅠㅠ

[글쓴이]

1에게
옴모... 나도 시댁 그정도 빈도로 가는편인데 피곤해 맞아.. 결혼은 좀 그런것도 다 생각해보고 이래야하니까

[익인1]

글쓴이에게
아니 현실은 걸어서 30분인 우리 본가도 잘 안가는데 차타고 2시간인 어머니를 더 자주 보는게 굉장히 신기하고...그리고 어머니는 우리가 결혼 전제로 동거하는거기는 하지만 되게 우리집의 구석구석을 훑어보시고 지저분하다싶으면 꼭 눈치를 주신단말이야ㅋㅋㅋㅋㅋ약간 시월드 있을 스타일이라 걱정이 많아,,,

[글쓴이]

1에게
헐 눈치 헐ㅜ 꼭 피해야할 시어머니 스타일이네

[익인1]

글쓴이에게
ㅋㅋㅋㅋㅋㅋㅋ지금 남자친구가 원래 친구였다가 지금 결혼전제로 만난지 2년 다 되어가는데 고민이야 결혼을 얘랑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글쓴이]

1에게
지금 익인이가 느끼고있는 뭔가 좀 껄쩍지근한 부분 결혼하고나면 네배정도 더 커진당 😐 꼭 잘생각해봐.. 나는 지금 들은것만 봐서는 비추야..

[익인1]

글쓴이에게
와씨 그래..? 큰일인걸... 내 남자친구는 밥을 먹으면 눕는 병에 걸렸거든 설거지시키면 자는 척하는 병에도 걸려있어

[글쓴이]

1에게
오우..
그정도는 남친이 돈을 좀 잘벌어서 식세기 놔줄정도 형편되고 1주일에 한번정도 이모님 부를 형편되면은 참아줄수있긴해

근데 시댁가서도 눕는병 계속 되면 진짜 별루당..

[익인1]

글쓴이에게
그래서 내가 두세번 하면 쟤 한번 시키는데 을매나 앓는 소리를 하는지 저거때매도 엄청 싸웠었거든ㅋㅋㅋㅋ 생색 좀 그만 부려라 남들은 다 하고 산단다 니가 몇살인데 아직도 다 해주기를 바라냐면서ㅋㅋㅋㅋ그래서 좀 고치기는 했지만 여전히 앓는소리 하면서 설거지하고ㅋㅋㅋㅋ나는 그 소리 BGM삼아서 유튜브보고ㅋㅋ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아이구.. 설거지 좋아서 하는사람이 어디있댜..

[익인1]

글쓴이에게
집안일 내가 한숨쉬면서 하고 있으면 옆에서 빈 페트병 두개 들고 치면서 응원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저번주에 발로 찼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철딱서니 그러니까 엄마가 집으로 자꾸 찾아오지 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내남편도 가끔 나 집안일 할때 옆에서 궁둥이 씰룩거리면서 춤추고 그래..ㅋㅋㅋㅋ 남의집 다큰아들 어휴..ㅋㅋㅋㅋㅋㅋㅋ

[익인1]

글쓴이에게
우리 ㅇㅇ이 청소기 화이팅! 이러면서ㅎ 얘 나보다 한살 어리단말이야...패고싶어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ㅋ 때려!! 등짝도 때리고 락스 쥐어서 화장실 청소하라고 밀어넣어버려ㅋㅋㅋ 으휴 증말

[익인1]

글쓴이에게
쓰레기랑 음쓰 버리는건 알아서 잘 하는데 한번 열받아서 니 앉아서 오줌싸라 죽기싫으면 이러니까 허리에 양 손 얹고 아 남자가 가오가 있지!!! 이러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나 얘랑 평생 못 살아ㅠㅠㅠㅠㅠㅠㅠㅠ

[글쓴이]

1에게
ㅋㅋㅋㅋㅋㅋ 똑 뗘버려야해. 가오같은소리 하고있네 소변보고 좀 닦던지 아이구..
그 결혼 내가 허락못하네!!ㅋㅋㅋ 진짜 익인아 그런거 생각해봐
평생 내가 안고갈수있는 단점들인가

[익인1]

글쓴이에게
좀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아직 둘 다 20대 중반이니까 결혼이 엄청 급한건 아니라서

[글쓴이]

1에게
응응~ 아직은 그냥 예쁘게만 만나두 되겠고만ㅎㅎ 천천히 한번 생각해봐용ㅎㅎ 결혼이 참 그렇더라

[익인1]

글쓴이에게
결혼은 현실이지 아는데 같이 산 지 4개월 됐는데 급나 많이 싸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좀 지친 상태였어ㅠ

[글쓴이]

1에게
ㅜㅜ아궁..ㅎ 같이 살면 그렇지?
말좀 잘들어랴 익인이 남친아..

[익인1]

글쓴이에게
코로나때문에 쟤는 일짤려서 내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고 월세도 다 내가 부담하고 있어서 지치는데ㅋㅋㅋㅋㅋㅋ저러고 있다ㅠㅠ

[글쓴이]

1에게
헝.. 걍 그만살아도 되지않겠냐고 하고싶네..😅 힘들겠다진짜..

[익인1]

글쓴이에게
같이 살고나서야 알았는데 밖에선 참 좋은 사람이더라고ㅋㅋㅋ밖에서만 좋은 사람ㅋㅋㅋ

[글쓴이]

1에게
ㅋㅋ그런사람 있지..
그런사람이랑 결혼하믄 힘드러...

[익인1]

글쓴이에게
그치 그렇겠지 핰ㅋㅋㅋㅋ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