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사랑방 에 게시된 글입니다 l 설정하기내가 오빠랑 진짜 진짜 친해서 코로나 전에 1시간 정도 걸리는 다른 지역 사는데 막 보러 가고 내 동네 와서 내 친구랑 술 먹고 오빠 동네 가서 오빠친구랑 술 먹고 이런 적 많았거든 그래서 오빠 친구랑 친해졌어 따로 연락하기도 했고... 알고보니 우리 오빠랑 같은 초중고대 라는 거야!!! 심지어 둘이 군대도 같이 다녀옴 ㅋ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땐 친하게 지냈는데 내가 여중에 타지역으로 고등학교까지 가는 바람에 기억도 못하고 있었던 거임... 암튼암튼 이 오빠랑 겁나 친해졌는데 이 오빠가 나 좋아하나 싶었던 게 몇 개 있고든?? 다들 봐 주라 1. 나 친구들이랑 술 먹고 취했는데 이 오빠한테 전화옴. 내 친구가 받음. 본인 차 있어서 나 데리러 옴. 집 안에 들어가는 것까지 보고 다시 감. 2. 나 쓰레기 전애인이랑 헤어지고 맨날 혼술에 울면서 집 밖에 안 나갔는데 또 굳이 우리집 와서 나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고 자는 것까지 보고 집에 감. 여가서 다시 언급하지만 오빠 자취하는 곳이랑 나 사는 곳이랑 한 사간 걸림. 3. 본가에 갔을 때 친오빠랑 친오빠애인이랑 이오빠랑 나까지 넷이 밥 먹은 적 있는데 내가 원래 덜렁거리는데 옆에서 흘린 거 닦아주고 주워주고 나 챙기고 있었음. 오빠 애인이 흐뭇하게 봤음... 4. 오빠 애인이랑 친하게 지내는데 전화할 때 내가 나도 나 좋아해주는 사람이랑 연애하고 싶다니까 주변에 잘 둘러보라고 정 없으면 오빠 친구들 살펴보라고 함. 5. 본가에 버스 타고 가려고 했는데 굳이 나 데리고 같이 가려면 한 시간 안에 갈 거 2시간 넘게 걸리는데 나 데리러 와서 같이 감. 6. 도대체 뭔 기프티콘을 그렇게 받고 다니는 건지 이주에 한 번 꼴로 선물 받았는데 안 쓴다면서 기프티콘 줌. 아니면 내가 친오빠한테 용돈 달라고 찡찡거리면 본인이 용돈이라면서 돈 자꾸 줌... 부담스러워서 오빠한테 안 받는다니까 3일 삐친 전적도 있음. 7. 엄마가 오빠 친구 중에 잘사는 오빠 있는데 그 오빠한테 나 시집 보낼 거라고 했는데 우리 엄마한테 자기랑 결혼 시켜 준다고 했으면서 이제 와서 그러기 있냐고 찡찡거림 사실 2번 이후로 내가 오빠 다르게 보기 시작하기도 했고 나도 오빠 좋아하고 있고든 지금은 ㅠㅠ 이거 각 맞지...? 나 지금 김칫국 사발로 마시는 거 아니고 진짜로 각 맞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