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지만 열심히 산 기억이 없어 항상 뭐든 대충대충.. 수행평가도 대충대충.. 공부도 대충대충.. 나름 머리 굴려서 지문 안보고 내신 시험 쳐도 반 1,2등은 했고 솔직히 운도 따라줬고.. 그렇게 설렁설렁 모의고사 전교1등도 해보고.. 그러더니 자만에 쩔어서 결국 1점 차로 1-5지망 다 떨어지고 6지망 하나 붙었다 근데 그냥 그래서 다행이야 처음엔 좌절하고 울고 우울해서 음악 크게 틀고 그랬는데.. 마음 고으니까 그래 결국 그때 공부안하고 논 것도 내 선택이였는데.. 싶더라. 정말 후회되는 만큼 공부하고 싶고 그 열정을 편입이나 학군단 등 내가 생각한, 내가 하고싶은 분야에 쏟아보고 싶어 항상 날 믿어주다가 말 그대로 믿던 도끼에 발등 찍힌 울 아부지 어무니 내가 못된말도 많이 했는데.. 우리 아빠 학군단 출신인데 나도 학군단 들어갔다고 하면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실까 어무니 내가 편입성공하면 얼마나 좋아하실까.. 지금 안 망했음 평생 설렁설렁 살았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