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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156l 9
이 글은 3년 전 (2021/1/19) 게시물이에요
애인하고 둘다 회사원 나이 5년 차이였는데 

 

사귈 수록 애인이 점점 더 좋아져서 그리고 연애 초 일수록 남자가 좀 내고 서서히 내 지갑 사정도 고려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때 그건 그 나름대로 너무 사랑스럽겠다 싶었어 

 

애인한테 신뢰를 주고 싶었고 모아놓은 돈은 별로 없지만 내 월급 가 갖다가 쓴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큰 무리는 없으니 

 

근데 쓰다쓰다보니깐 너무 돈이 나가더라 

응? 이게 아닌데.. 이 정도 쓰면 조금 걱정하는 말이든 표정이든 나와야하는게 내 생각였는데.. 매일같이 내가 지불을 하는 횟수가 작은금액부터 최소 5~6번에 15만원 ~ 20만원이 되는거임 

 

응 이건 뭔가 잘못됐다 싶으면서도.. ㅋㅋ 사람 심리 또는 내 심리가 이상한게.. 약간 잘못된게 아니라 그냥 완전히 완벽하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오히려 씀씀이가 부족한 듯이 나를 대하니까 내 합리적 사고체계가 발동을 못하더라고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어야 하는데 완전무결하니까 

 

워.. 결국엔 카드한도(500만원) 넘김에 적금 해약에 마통까지 뚧고 나중에 퇴직금까지 보태서 연애비용(주로 카페, 밥, 술, 여행, 텔, 택시비)을 대고 덮는데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다 직접적으로 보아라 한게 아니라 간접적으로 알리고 보이고 하는데도 눈 깜짝 안하더라 ㅋㅋ 회사 다니면서 지갑이 더비니까 아 연봉을 높여야 겠다 하고 회사 때려치고 했는데도 쓰지 말자 까지 이야기는 안나오더라. 줄이자 라고 하고 조금 줄이긴 하는데 여전히 돈은 내가.. 

 

진짜 가아끔 체크카드가 비거나 전산오류 뜰때 부담하긴 했는데 제대로 들고 다니라고 어찌나 눈치를 주는지.. 오히려 그런게 더 마음 아픔. 걍 내가 내고 말지.. 

 

부모님께 월 100씩 용돈 받으란 말까지하더라 지난달 퇴직하고 나와서 그동안 모은 월급에 최소 천은 될 퇴직금까지 수령했을 줄로 짐작하실 부모님한테 이야기해서 용돈 받으라고. 난 무슨 생각으로 용돈을 받으란건지 아직도 궁금해.. 우리집 재정상태에 대해 정확하게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하도 어이가 없으니까 내가 무슨 논리로 대응을 해야될 지 모르겠더라고 

 

그게 반 년 넘어가니까 ㅈ됐지 뭐... 그래도 일말의 희망을 버리진 않았어. 나이가 애인 20대 후반이긴 했지만 늦게 깨닫는 사람도 있으니까.. 물론 이제는 아예 알지 않으려 하거나 이런 부분을 아예 원천적으로 무시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알지만.. 

 

나 개인으론 재정상태 폭삭됐지만 이 친구가 마음 조금 바꿔주기만 하면 우리 집 재정상태가 나쁘진 않아서 장기적으로는 큰 문제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조금도 틈이 없고 내가 참참못해서 넌지시 이야기를 해보니 생각보다 본인이 쓰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부동하더라구 

 

그에 반해 나 같은 경우는 마통까지 이제 곧 다 털리고 카톡 비상금 받았다고 하는데도 내가 쓰는 돈을 줄여서라도 식비나 이런부분은 지불해야 하는게 디폴트 값인거야 

 

이게 뭐 맨 처음엔 그 친구 생각에 나중에 결혼할 사이니까 처가에 날 좋게 소개시키기 위해서 모두 다 부담하게 하는건가 하는 치기 어인 생각도 했지만 전혀 그렇진 않고 그냥 그게 당연했던거임. 그렇다고 씀씀이를 획기적으로 줄이지도 않았고.. 짜증이란 짜증 화 잘 못해주는 부분 섭섭함 낮밥 밤새 부각하면서 심신이 피페한 상황에서 화난 애인 기분에 또 안 낼 수가 없으니 내는 거였는데 

 

떠올려보면 내가 못 맞춰주는 측면도 있었지만, 가스라이팅 적인 측면도 있었던 것 같음. 누가 보아도 자기 잘못인데도 그 사과 한 마디를 안하고 넘어가더라고.. 

 

애인.. 다 라고 할 순 없어도 예뻤고 적어도 나한테는 세상 누구보다 예뻐지더라..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배려가 없으면 어차피 오래 못 갈거 아니까 썸탈 때 하는 말을 유심히 들었지. 그런데 해주는 말들이 상대를 배려하는 가치관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말을 굳이 하더라구.. 부모님한테 잘해야 아내한테도 잘한다더라 라든가 남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말을 한다던가 

 

나한테는 완전 취저였던게 내가 남성우월주의, 가부장제 옹호가 머리에 박혀있는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되기에 그래도 자기자신만 아는게 아니라 남을 배려할 줄은 아는 예쁜 마음을 가졌구나 싶어서 돌진 앞으로 된거거든, 나는 그 친구가 예쁜 마음인거보다 배로 더 잘 하면 되니까 

 

근데 전혀.. 그런 말을 했던 모습이 온데간데 없고 사귀니까 완전 180도 야 정확히 180도.. 넘 맘아파서 사건 이야기는 못하겠는데.  

 

어쩌면 그런 모습조차 안고 가보려고 했지만 남은건 개인적 빚과 상처입은 마음뿐이네.  

 

만일 결혼하고 그러면 재벌처럼 호화롭진 않아도 집도 되고 우리가 번돈 편하게 쓰고 오히려 부모님께 용돈 받는 입장에서 양가 부모님께 잘하고 자식 낳으면 잘 키우고 할 수 있었는데 

 

내가 쓴 돈 그걸 바라보는 애인의 행동, 태도를 봤을 때 지금까지 쓴 돈은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  

재산이 얼마가 됐던지 간에, 쓰는 돈이 얼마인지 간에 감사한 마음 없이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심지어 억지로 한 술 더 뜨자면 그 재산 온전치 않을 수도 혹은 분쟁의 중심이 될 수 있겠다 싶더라. 

 

새로 맺어질 인간관계에 대입하면 더욱 끔찍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내가 지쳐서(?) 아니 자원이 다 떨어져서.. 자원이 떨어지니까 가까이 안 오더라 ㅋㅋ.. 본능적으로 이제 내가 내야할 수도 있는데 그건 싫은거지 

 

근데 그래도 끝날때까지 그냥 내가 다 지불함. 그 관계에 연료인 돈이라는걸..  

 

끝나고 나서도 몇 번 이야기 해봤는데 큰 생각의 변화도 없더라.. 

그러다가 자기 애인 만나고 헤어져서 한 번 더 연락 왔는데 그때는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모습에 나도 너무 화가 나더라 그리고 내가 연락 끊고. 그때 사실 그 친구가 살짝 또 배려하는 듯한 말들을 하더라고 썸 탈 때마냥... 전 연애가 힘들었던건지 뭔지 

내 에너지가 더는 없고 만일 내가 흰 무우밭인지 알고 또 들어갔다가 시커먼 바다면 진짜 돌아버릴 거 같아서 때려쳤음. 

 

지금 연애가 절벽에서 피겨스케이팅한다는걸 당연히 알아챘는데 나가려고 할 때면 돌아볼 여유를 없이 경마에 들어간 경주마 마냥 채찍이 쳐지니까 앞만 보고 가게 되더라 

 

당근 딱 한 번만 먹었으면 계속 경주마했을텐데 

 

그리고 나중에 회상했을텐데 나 그때 잘 달렸었지 

 

진짜 호구 마인드네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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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1
잘 헤어졌어 그동안 맘 고생 심했겠네
3년 전
글쓴둥이
고마워..!
3년 전
둥이2
아이고.. 돈낭비 시간낭비 마음고생 많이했다.. 그래도 이제 이런인간 거르면 된다는거 하나는 배웠네. 마음 추스르면서 당분간은 쓰니를 위해서 살아.
3년 전
둥이2
고마운줄도 모르고 다른사람돈으로 사치부리는 사람이랑은 미래가 없어.
3년 전
글쓴둥이
고마웡..!
3년 전
둥이3
고생했어.. 이젠 할 수 있는 만큼만 해..
3년 전
글쓴둥이
웅..
3년 전
둥이4
잘못됐다는걸 중간에 알았는데 못끊낸다는게 참 정이뭐라고 사랑이 뭐라고 ㅠㅠ~~ 담연애에는 돈 뿐만아니라 뭐든 면에서 잘못된게 느껴지면 스탑하자 쓰니 고생했어 토닥토닥 🐰🐰
3년 전
글쓴둥이
알겠엉 ㅠ 고마웡 익아
3년 전
둥이5
참 저렇게 쓰니처럼 괜찮은 사람을 놓쳤다니... 쓰니 좋은사람이니까 앞으로 더 좋은 사람들만 만날거야 정말 고생했어...!
3년 전
글쓴둥이
힘이 난다 고마웡..
3년 전
둥이6
고생했어 다음엔 무리하지 말자 ㅜ
3년 전
글쓴둥이
알겟오 ㅠ
3년 전
둥이7
와 근데 이거 너무 내얘기같아. 난 학생인데도 알바 3탕씩 뛰면서 거의 직장인만큼 벌어다 썼거든? 적금도 다 깨서 투자하고, 그냥 모자람 없이 다해줬어. 생일 때는 거의 100넘게 쓰고, 돈도 빌려줬어; 진짜 잘못된거 아는데 아직도 못끊어내는중이야. 시간 갖는 중인데 계속 미련남고 잡고싶어.. 주위에서 다 말리는데도 머리론 아는데 마음이 그렇게 안돼..마음 독하게 먹은 쓰니 너무 부럽고 본받고싶어..
3년 전
글쓴둥이
너 보니깐 여자 같은뎅... 더 안 좋은데..
하지마 ㅠㅠ 그러지마... 먼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가 연애하던 때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첫번째 할 게 뭐냐면.
돈을 쓰게 만들거야. 내가 더 많이 쓰더라도 상관없고 일단 지갑에서 돈을 쓰게 만들어야돼. 내가 돈을 쓰면 그만큼 상대가 소중하게 돼.

익이 너 여자면 정말 돈 쓰는 건 그만둬.. 남자라면 조금이라도 쓰게 너를 소중하게 여기게 해야해. 저절로 안 알아줘. 절대로.. 3000이상 썼는데도 신경도 안써

3년 전
둥이8
네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줘야 나중에 너한테도 타격없어.. 가성비 연애하라는 말은 아니지만..! 무튼 고생했다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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