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인 친구가 힘들다고 연락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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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1]

같이 욕해주는 건 어때..? 코로나 이 놈자식이 말이야 내 칭구를 힘들게??!! 이 시국에 놀러다니는 사람도 말이야 머리에 라면사리라도 들어있는 거래???!!!

[글쓴이]

아 근데 코로나 때문에 힘든게 아니라 얘가 신규강호사라 힘들어해서ㅜㅜ큐ㅠㅠㅠㅠㅠㅠㅠ 웬만한 위로는 다 해 준 것 같은데 ㅜㅜㅜ

[익인1]

아... 그럼ㅠㅠㅠㅠㅠ 친구도 힘든 건 알지만 조금 자제해주면 좋겠네ㅠㅠㅠ 쓰니가 감정쓰레기통도 아니구... 안 좋은 말 계속 들으면 쓰니도 힘들텐데ㅠㅠ

[글쓴이]

솔직히 간호학과 다닐때 부터 이런 말을 했어서 간호사 되면 또 이러겠구나 좀 해탈하긴 했는데 하 모르겠다ㅜㅋㅋㅋㅋㅋ 그래도 해줘야지 뭐ㅜㅅㅜ 학흑

[익인2]

이번에도 어쩔 수없으니...위로해주면서 연락텀을 조금 길게 잡아봐ㅠㅠ

[글쓴이]

매번 같은 말로만 위로 하니까 약간 내가 답장봇이 된 것 같아 ㅜㅋㅋㅋㅋ 나도 며칠 답장 못 하다가 이젠 답장해야하는데 착잡ㅎㅜ

[익인3]

많이 힘들겠네 밥은 먹었어? 이런식으로 주제 바꿔봐

[글쓴이]

저번에 많이 힘들겠다고 밥은 먹고 다니냐니까 너무 힘들어서 밥 먹을 시간도 없다고 또 힘들대 ㅜ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그래서 또 힘내라고 했던 것 같은 기억이 난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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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 방법은 사실 얘가 간호학과 다닐 때 써봤던 건데 딱히 효과는 없더라고 ㅜㅋㅋㅋ 그래서 그냥 답장텀을 길게 하자능 방법으로 갔는데 답장 할 때가 되니까 고민이 됐으 ㅜㅋㅋㅋ 그래도ㅠ일단은 보내고 와따 ㅜㅅㅜ

[익인5]

그친구는 쓰니가 들어주는것만해도 힘이 될거야!

[익인5]

굳이 새로운 반응?을 해주려고 하기보단 리액션만 잘해줘도 친구는 힘날듯!

[글쓴이]

그치...? 근데 약간 내 입장에서는 그 리액션을 거의 계속 똑같이 해주다보니까 더이상 뭐 어떻게 리액션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ㅜㅜㅜ.. 얘는 막 5-6통씩 와서 연락 올 때마다 힘들다고 한탄을 하는데 이걸 계속 리액션만 해주려니 너무 기계처럼 대답해지고 있는 느낌이더라고ㅜ 그래서 좀 고민이었다ㅜㅋㅋㅋ 결국 또 힘내라는 말 밖에 못 해줬지만 ㅜㅜㅋㅋㅋㅋㅋㅋ

[익인6]

아 신규간호사면 진짜 마음고생 심하겠네... ㅠㅠ 마음 다 이해하지만 쓰니도 계속 들어주면 힘들 거구 맛있는 거 기프티콘 하나 보내줘! 나도 받았었고 친구들 힘들어할 때 보내주기도 했어 반복되면 지치잖앙

[글쓴이]

맞아 그래서 기프티콘도 보내줬는데 문제는 한 3-4일에 한 번씩 연락와서 힘들다고 하는데 그럴 때마다 기프티콘을 계속해서 보내주기도 좀 그래ㅜㅜㅜ 간호학과 다닐 때는 거의 매일 그러듯이 해서 알게모르게 작은 돈이라도 너무 자주 나가니까 돈도 꽤 되더라고 ㅜ...그래서 그냥 진짜 힘들겠다ㅜㅜㅜ 이러고 말았어...ㅜ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