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은 SK 인수에 앞서 두산의 매각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최근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만큼 전력이 탄탄한 데다, 서울 연고 팀으로 열성적인 팬들도 확보하고 있다. 올겨울 허경민정수빈김재호 등 내부 자유계약선수(FA)를 잡는 데도 성공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두산 그룹과 야구단 인수를 협상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SK로 방향을 틀었다.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SK그룹은 최근 야구단 운영 효과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류선규 단장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은 25일까지도 전혀 야구단 매각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