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name/41427108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신설 요청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35
이 글은 5년 전 (2021/2/12) 게시물이에요

게시된 카테고리 감성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주절주절 늘어놓았어 

한참을 듣던 너는 웃으면서 말했고 

그냥 그렇게 상처를 끌어안은 채  

가벼운 대화가 오갔어 

농담처럼 시작한 대화는 점점 진지해졌잖아 

너답지 않게 진지하게 전한 말들은 

나에게 부딪혔지만 너는 모른 척 했고  

나조차 모른 척 했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것에 끌리는지 

넌 너무 잘 알았고 그걸 나도 알았어 

이걸 너도 알고 있었더라 

서로 다 알면서 항상 모르는 척 한다 우리는, 

아니 ‘우리’ 라고 해도 괜찮을까 우리가? 

그냥 우리라고 하고 싶다 우리를. 

혼자는 싫고 따로도 싫고 그냥 너랑 나도 싫고 

하나로 묶이고 싶어서 그런다 

내가 정신병자처럼 보일 수도 있지 

어쩌면 정신병자일 수도 있거든 너도 알면서. 

난 니가 어떤 사람인지 이제 이해가 돼 

농담처럼 뱉은 말들과 진지하게 전한 말들의 

뜻을 이젠 알고 있거든 

너나 나나 같은 부류인 거 알잖아 

섞일 수가 없는데 우리가 안 섞이면  

우린 뭐랑 섞여? 아니 어쩌면 이미 섞였을지도 

알면서 늘 그랬듯 모르는 척하는 걸지도. 

주위 사람들은 다 알아 그걸 우리도 알고 

그치만 또 모른 척 지내고.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우린 섞일 수 없지만 

한 번 섞어보고 한 번이 두어 번이 되어버리고 

또 모르는 척 시간만 태우고 

괜히 서로 날 세워 대하고 화내고 짜증내고 

무시하고 괜히 그런다는 걸 서로 알지만 

그것도 모르는 척 하고 

우린 언제 진실 될 수 있을까? 

진실 될 수 없단걸 알지 나는. 

그냥 이러다 같은 사이가 되어버릴 게 뻔해 

우린 섞일 수 없고 다른 것들과 섞이면 

더럽혀 버릴 게 뻔해 우린 더러운거라니까? 

애써 깨끗한 척 모르는 척 하면 뭐해 

이미 다 알면서.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정보/소식팁/자료기타댓글없는글
맞춤법은신경못썼어
06.15 20:32 l 조회 228
동결건조인간
04.13 20:56 l 조회 107
샐러드에 프링글스 넣어 먹어본 있니?ㅋㅋㅋㅋ1
03.23 06:50 l 조회 151
테스트 + 논쟁 = 싸움 국룰
03.20 02:26 l 조회 91
추신 나도 네 꿈을 꿔,
03.15 12:51 l 조회 52
From. 소라
03.15 12:42 l 조회 44
버스킹 들으며 쓰는 글
11.16 17:26 l 조회 96 l 추천 1
글평가 부탁행ᆢㄷ1
10.04 23:59 l 조회 912
숫자 9~581 중에서 하나 골라주면6
09.28 01:22 l 조회 670
가느다란 실선 사이 쉼표 같은게2
08.19 18:33 l 조회 651 l 추천 1
화초가 죽어가고 있다. 화초에 살아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라5
08.18 21:53 l 조회 513 l 추천 1
내 글 평가좀!!6
06.26 04:53 l 조회 759
Dear. My fever
04.11 17:24 l 조회 675
B
04.05 04:20 l 조회 87
이번에 김종서 노래 들어봤어?2
02.05 18:23 l 조회 162 l 추천 1
시리고픈 기억들이
01.24 20:57 l 조회 250
0
12.13 17:05 l 조회 195
수미상관
10.29 11:11 l 조회 148
희망찬 독
10.07 03:49 l 조회 144
파도
09.29 20:16 l 조회 206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