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포는 없지만 난 정말 천관사복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보고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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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2020년 한 해를 마도조사로 보냈고ㅎㅎㅎ
작년 9월부터는 묵향동후 작가의 다른 작품인 천관사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
이건 천관사복 웹툰 pv인데 내가 이걸 보고 완전히 빠져버렸어..ㅋㅋㅋ
저 영상에서 나오는 대사들을 보고 이게 무슨내용인지 너무 궁금한거야 캐디도 너무 예쁘고!!
하지만 천관사복 소설은 아직 국내에서 정발이 되지 않았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중국 소설을 파파고로 돌려서 읽는 방법 뿐이었어ㅋㅋㅋㅋ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덕심이 귀찮음을 넘어섰고
약 3개월만에 완독을 했어!!
(이게 사람마다 읽는 속도가 천차만별이라 1-2주만에 다 읽는 사람도 있고 몇 개월에 걸쳐서 읽는 사람도 있어
나는 한 문장씩 뜯어서 번역기 돌려가며 읽었던지라 좀 오래 걸린 편이야)
다 읽고 난 후의 나의 소감은..
감히 장담하는데 이건 다시는 없을 내 인생장르라고 자부할 수 있어
난 내 발로 직접 뛰어들었지만ㅋㅋ 만약 친구가 나에게 이걸 영업해줬다면
난 그 친구에게 정말 감사의 인사를 했을 것 같아ㅋㅋㅋ
내가 이걸 글로는 잘 표현을 못하겠는데ㅋㅋㅋ(천관은 스포, 반전도 워낙 많아서ㅠㅠ)
천관사복은 정말정말 잘 쓴 소설이고 정말 완성도가 높아
스케일도 엄청 크고 스토리도 정말 탄탄하고 일어나는 사건들의 인과관계가 굉장히 촘촘해
인물들도 정말 많이 나오는데(그래서 나도 처음에 인물들을 적으면서 봤다,,)
인물 하나하나가 정말 입체적이고 모든 인물들이 거미줄처럼 다 연관이 되어있어
조연 서사도 정말 맛집이다ㅋㅋ 조연 하나하나 단편소설로 써도 될 만큼
아무튼 정말 잘 쓴 소설이랍니다..ㅎㅎㅎ
그리고 천관사복은 절대 스포 밟으면 안된다는 말 많이 들어봤을거야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 입장이야
뒤통수를 때린다는 느낌보다는
커다란 은쟁반으로 내 대구리를 꽝!!!!!!! 하고 내리치는 기분이랄까..
근데 이런 반전이 정말 많이 나와ㅋㅋㅋ
그러니 스포는 절대 보지 말아줘ㅠㅠ
천관사복의 메인 커플인 화성과 사련!
의 서사를 생각하면 눈물부터 나온다지요^^ㄸㄹㄹ..
800년동안 이어져 온 사랑이니 말 다했죠 뭐ㅎㅎㅎ
이건.. 정말정말 다정한 사랑 이야기고
어떤 경지를 뛰어넘은 사랑이야.. 서로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는.. 가슴이 웅장해져ㅠㅠ
난 파파고로 돌려서 보는데도 소설 막판에는 이들의 ㅁ1친 사랑때문에 노트북 붙잡고 오열했다ㅋㅋ
특히 화성이 ㄹㅇ ㅁ1췬넘.. 이런 헌신공은 정말 처음 봐
사련이 신이고 화성이 사련을 모시는 신도인 건 알려나?
ㅋ.. 신과 신도의 사랑.. 신도가 공이라니..ㅋ 이런 배덕감 굳ㅋ
사련이 화성보다 7살 연상이야
그런데 화성 신체나이가 사련보다 더 많아.. ㅋ... 아주 좋아..ㅋㅋ
그리고 '천관사복이 중벨 매운맛의 최고봉이다, 묵향장르 중에서 제일 맵다'
이런 말들이 있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도조사보다 천관사복이 더 매웠어(내가 느끼기에는!)
근데 이게 음.. 천관사복의 모든 내용이 맵다는 게 아니라 과거편(2부, 4부)이 좀 매워
현재편은 달달로코물+사건추리물에 가까워. 과거편은 맵지만 현재편은 즐겁게 봤다ㅎ
과거편을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2부는 온 국민에게 추앙받고 두려울 게 없는 하늘의 총아였던 사련이 어떻게 망해가는지를 보여주고
4부는 신관 자격을 박탈당하고 인계로 떨어진 사련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정말 자세히 보여줘..ㅎㅎ...
2부도 정말 보면서 괴롭고 한숨 팍팍 나오지만 그래도 견딜만 했어
그런데 4부가ㅋㅋㅋ.. 많이 고통스러워..ㅋㅋㅋㅋ 내 생각엔 4부때문에 천관사복이 중벨 마라맛 최고봉이라는 말이 나온 것 같아
나는 2부 볼 때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지만
4부는 처음부터 끝까지 울면서 봤어ㅠㅠㅠㅠ 지금도 재탕 못하는 구간이 있을 정도야
다행히 4부는 20화 정도로 전체 분량에 비해서 정말 짧은 편인데
4부가 길었다면.. 중간에 하차했을지도..
하지만!! 그 고통이 절대 의미없는 고통이 아니야
이건 다 선락태자를 믿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면 돼(뭔소리야)
가슴 아프지만 다 읽고 보면 이런 내용이 꼭 필요한 내용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아무튼 과거편이 많이 맵긴 하지만 결코 의미없는 고통이 아니었고 현재편에서 다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천관사복 국내 정발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어ㅋㅋ 언제 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ㅠㅠㅠ
파파고로 돌려서 보는 일이 생각보다 고된 일이라 이걸 파파고로 돌려서 보라고는 차마 권하지 못하겠고ㅋ큐ㅠ
정발되면 꼭 봐줬으면 좋겠다! 절대 후회 안할거야. 라프텔에 애니도 나왔는데 애니도 정말 잘만들었으니까 꼭 봐줘!
검열을 검열한 천관사복 애니..! 소설보다 더 검열을 안 한 것 같은 천관사복 애니..!!
여기까지 읽어줘서 고마워!
내가 좋아하는 천관사복 대사랑 ost 가사로 마무리할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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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천관사복 ost 일화일검 mr이야! 음질이 좀 구리지만 mr은 이거밖에 없네ㅠㅠ
그 싸비 부분에서 화성과 사련의 서사가 촤르르르 지나가면서 가슴이 웅장해져^^☆
천관사복 소설 중 사련의 대사
如果不知道要怎样活下去,
那就为了我而活下去吧。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날 위해 살아가렴
천관사복 소설 중 화성의 대사
殿下,那你知道,我为什么不肯离开这个世界吗?
전하, 당신은 제가 왜 이 세상을 떠나지 않으려 하는지 아십니까?
因为我有一个心爱之人还在这世上。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아직 이 세상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련 테마곡 일화일검 가사 중
济苍生 一花一剑一愿人间幸
창생을 구하는 꽃과 검으로 비나니 세상에 축복을
화성 테마곡 홍절 가사 중
福祸不问 忠实信徒有一人
복과 화를 묻지 않는 충실한 신도가 하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