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익이지만 페미니즘에는 찬성을 하고 있고 잘 아는 건 아니지만 추천 서적도 읽어보고 모임에도 나가보고 했었는데
정말 이건 바뀌어야 해 라는 생각이 들 때도, 남자라는 사실 자체로 부끄럽고 죄스러울 때도 있었고 이건 과한데, 싶은 생각이 들거나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조롱당하고 매도를 당한 적도 있었어요.
남자들 중에서도 래디컬을 제외한 페미니즘이 올바르다 생각하고 지지하는 사람들은 있지만, 똑같이 남자라는 이유로 대놓고 보이지 못하기도 합니다. 남자가 페미니즘을 지지한다는 것 자체가 페미니즘을 조롱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물론 안 그런 분들이 더 많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될 때면 계속 지지하고 참여하려 노력하고 있어요. 물론 혐오를 가능한 배제한 방향에서요.
당해온 게 있는 사람들이 많을테니 남자라는 것만으로 거르고 싶어질 수 있겠지만
정말 모든 남자가 페미니즘에 반대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싶어요. 물론 많지는 않지만요...
그냥 이런저런 얘기 올라오는 것 보다보니 졸린 와중에도 생각이 많아 자기 전에 적어보게 되네요. 그냥 하루하루 더 평등한 사회에 가까워지길 바라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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