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고작 반 년도 안 했는데 일 년 째 식이장애에 시달림 걍 죽으려고 너무 힘들어 점심 땐 식욕 없는데 식욕 없는 상태로 먹토하는 지경까지 옴 방금도 한 시간 먹고 5분만에 토함 어젠 안 하고 참아서 몸무게는 올라갔는데 오늘 해버리면 뭔 소용이지 싶다 다이어트 전 46이었는데 지금 이 지경까지 와서 유지되는 게 45야 예전엔 아무 강박 없었는데 다이어트 글 찾아보지 말 걸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유지했는데 라면도 밥도 빵도 아무것도 먹으면 안 된대 그거 먹고도 살 뺀 내가 있는데 나는 남들 말이 옳은 줄 알았어 그 사람들이 식이장애 였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못하고 남들이 마른 몸 집착하면서 식장 시달리는 거 보고 이해 못했는데 커뮤 보면서 이상한 가치관이 머리에 박혔어 비만 혐오나 뚱뚱한 거 무서워하는 거 지금도 이해 못하는데 그냥 커뮤만의 기이한 생각이 옮은 거야 이해 못한채로 무서워 해 살 찌고 빠지고 원래 아무 생각 없었는데 찌는 건 죄악시 되고 아파서라도 살이 빠지는 걸 좋아하는 분위기에 휩쓸린 채로 1년 반이 지났네... 몸무게는 일년에 한두 번 쟀었나 지금은 왜 미친듯이 재는지 모르겠다 예전 식습관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싶다 그전에 죽을거지만 먹는 게 좋고 마른 몸 따위 동경하지도 않는데 고쳐지지가 않는다 고쳐야지 하면서 먹었는데 인터넷 들어오면 전부 무서울 정도로 다이어트를 하는 게 보이니까 내가 잘못된 건가 싶어서 토하고 그냥 어이없어 다른 사람 눈을 심하게 의식해서 인터넷 끊기가 힘들어 이것까지 끊으면 아무하고도 소통 할 수 없으니까... ㅋ 악순환인데도... 왜 다들 기준을 빡세게 두고 다이어트를 하는 걸까 난 항상 정상이었는데 인터넷만 들어오면 나는 보통통 혹은 통통이 되었고 그게 싫어서 살을 뺐고... 난 살이 찌든 빠지든 내 몸 싫어하지 않았는데 모든 분위기에 싫어하도록 종용 당한 것 같다 프로아나를 지향하고 선망하는 분위기도 싫지만 지나치게 코어와 근육을 강조하는 분위기도 힘들어 내 몸을 뭐가 됐든 무언가로 만들라고 하는 것 같아서 나는 그 무언가를 위해 강박에 시달리게 된 건데. 매일 밤마다 고치겠다고 다짐하지만 아침이 되면 허공으로 사라져버려 남은 건 내 몸 뿐이고 이 마저도 한강에 빠뜨려서 내 모든 물질을 세상에서 없애서 편해지고 싶다 더이상 미래가 궁금하지 않아 내가 원한 이십대는 이렇지 않았어 사소한 거에 두려워하면서 일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겠지 평생 오늘도 내일도 내가 할 일이 있어서 죽는 걸 유예해야 된다는 게 내 정신병을 더 악화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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